워런 버핏의 ‘대중 울렁증’을 고쳐준 사람?
워런 버핏의 ‘대중 울렁증’을 고쳐준 사람?
  • 에디터 이재우
  • 승인 2022.12.13 11: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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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데일리 카네기의 저작들은 대중들에게 인기다. 서울의 한 대형 서점 매장에 진열된 데일리 카네기 서적들.

“버핏, 당신의 삶에서 가장 위대한 투자는 뭐였나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성공 코치 토니 로빈스(Tony Robbins)가 어느 해 투자회사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워런 버핏에게 물었다. 대답은 의외였다. “스무 살 때 들었던 데일 카네기의 대중연설 강좌였습니다.” 

20대 청년 버핏은 사람들 앞에서 말하는 게 두려웠다고 한다. 훗날 버핏은 “당시 나는 대중 앞에서 말하는 걸 할 수 없었다. 그냥 토할 것 같았다(I couldn't do it. I'd throw up)”고 고백하기도 했다. 

이 수줍은 청년 버핏은 자신의 단점인 ‘대중 울렁증’을 어떻게 극복했을까? 그의 대답처럼 인간관계론으로 정평이 나있던 최고의 연설&화술 대가인 데일 카네기(1888~1955)의 대중 연설과정에 등록했다. 당시 거금이었던 100달러를 수강 비용으로 투자했다. 

100달러 투자는 버핏의 인생을 완전히 바꿔 놓았다. 버핏은 “내가 그렇게 하지 않았다면(카네기 연구소 수강) 내 인생은 달라졌을 것”이라고 했다. 그런 버핏에게 카네기 연구소 수강은 대학과 대학원 졸업보다 더 요긴했을 것이다.

그래서일까. 네브라스카주 오마하의 버핏 사무실에서 학사(네브래스카대)와 석사(콜럼비아대) 학위 증서는 볼 수 없지만, 데일 카네기 연구소 수강 증명서는 여전히 놓여 있다. (에디터 이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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