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교포 최양일 영화감독 별세
재일교포 최양일 영화감독 별세
  • 재팬올(japanoll)
  • 승인 2022.11.28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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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동포 영화감독 최양일

재일교포 최양일 영화감독이 방광암을 앓다 세상을 떠났다. 교도 통신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최 감독은 11월 27일 오전 1시쯤 도쿄 자택에서 숨을 거뒀다. 향년 73세. 최 감독은 ‘달은 어디에 떠 있는가’(1993), ‘피와 뼈’(2004) 등 재일동포 사회의 슬픔과 한을 그린 작품들로 평단의 주목받았던 실력파 감독이었다.   

‘달은 어디에 떠 있는가’-‘피와 뼈’로 재일동포 한 그려
최 감독은 1949년 나가노현의 조선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도쿄종합사진전문학교를 다니다가 영화계에 발을 들여놓았다. 일본 영화 뉴웨이브의 대표 감독인 거장 오시마 나기사의 대표작인 ‘감각의 제국’에서 조감독을 맡았다. 1983년 베니스영화제에 출품된 ‘10층의 모스키토(모기)’로 감독 데뷔했다. 

그가 이름을 알린 작품은 재일동포 택시운전사를 소재로 한 ‘달은 어디에 떠 있는가’이다. 2004년 일본 영화 흥행 1위를 차지하며 일본아카데미상 우수작품상·우수감독상 등 각종 영화상을 휩쓸었다.

‘피와 뼈’에는 배우, 감독인 기타노 다케시와 오다기리 조가 출연하기도 했다. 2004년부터는 18년 동안 일본영화감독협회 이사장을 역임했다.<에디터 이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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