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배우 김종만, 수퍼볼 메인 광고 ‘접수’
할리우드 배우 김종만, 수퍼볼 메인 광고 ‘접수’
  • 이훈구 작가
  • 승인 2023.02.13 20: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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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수퍼볼, 캔자스 시티 칩스 vs 필라델피아 이글스
종만, 수퍼볼 광고 단골 배우 윌 페럴과 ‘오징어 게임’ 재현
할리우드에서 활동 중인 배우 김종만(왼쪽)이 유명 스타 윌 페럴(Will Ferrell)과 수퍼볼 메인 광고에 출연한다. 

<이훈구 작가(재팬올 미국대표)> 미국 최대 스포츠 이벤트인 2023년 수퍼볼(Super Ball) 경기가 12일(한국 시각 13일) 개막한다. 2022-23시즌의 마지막인 제57회 수퍼볼은 AFC 우승팀 캔자스시티 칩스(Kansas City Chiefs)와 NFC 우승팀 필라델피아 이글스(Philadelphia Eagles)가 맞붙게 되며 애리조나 주 글렌데일의 스테이트팜 스테디엄(State Farm Stadium)에서 열릴 예정이다. 

미국의 미식축구 리그 NFL의 결승전인 ‘수퍼볼’은 온 미국을 들썩이게 하는 축제이기도 하다. 양대 컨퍼런스인 내셔널 풋볼 컨퍼런스(NFC)와 아메리칸 풋볼 컨퍼런스(AFC)의 결승팀이 단판 승부를 벌이는 세계 최대 규모의 단일 경기 스포츠 이벤트이면서 미국에서는 아카데미상 시상식과 함께 가장 많은 화제를 몰고 오는 날이기도 하다. 

매년 1월 말에서 2월 초 사이의 일요일에 열리며 ‘수퍼선데이’(Super Sunday)라고 부르고 있다. 매년 시청률 70% 이상을 기록하고 있으며 올해는 ‘FOX SPORTS’에서 중계한다. 수퍼볼에서 NFC 소속이 이기면 그해 증권시장이 호황이고, AFC 소속이 이기면 약세장이 된다는 ‘수퍼볼 징크스’까지 있을 정도로 미국인들에게는 최고의 이벤트이다. 

이번 수퍼볼에선 AFC 우승팀 캔자스시티 칩스(Kansas City Chiefs)와 NFC 우승팀 필라델피아 이글스(Philadelphia Eagles)가 맞붙는다. 

수퍼볼 경기가 열리는 날은 추수감사절 이후 식량 소비가 가장 높은 날로 통하고 곳곳에서 삼삼오오 모여 수퍼볼 파티(Super Bowl Party)를 열기 때문에 패스트푸드 업체 및 마켓들은 이날 매출을 올리기 위해 사활을 건다. 단판 승부이기 때문에 긴장감이 대단하며 때문에 다른 스포츠의 결승전 보다 더 큰 인기를 누리는 요인이 되고 있다. 

특별히 미식축구(Foot ball)의 종주국답게 미국인들에게 가장 사랑받고 있는 스포츠이면서 관광 비수기인 1월 말~2월 초에 열리기 때문에 ’수퍼볼‘의 메인 광고 역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하프 타임쇼(Half time show)나 중간광고는 세계인들의 주목을 끌 수 있기 때문에 배우나 뮤지션이라면 한번쯤 도전하고 싶은 영역이기도 하다. 최근 이러한 수퍼볼의 메인 광고에 이례적으로 한국 배우와 촬영감독이 참여하여 화제를 낳고 있다. 

수퍼볼 경기가 열리는 애리조나 스테이트 팜 스테디엄(State Farm Stadium).

넷플릭스의 tv쇼와 영화를 테마로 제작된 GM의 전기차 광고에 참여한 김종만 할리우드 배우와 정정훈 촬영감독이 그 주인공이다. 김종만 배우는 ‘오징어게임’을 재현한 이번 GM의 광고에서 할리우드 스타인 ‘윌 페럴’(Will Ferrell)과 나란히 출연해 화제를 낳았다. 윌 페럴은 캐릭터 코미디의 대가이면서 GM의 수퍼볼 광고의 단골 주연배우이기도 하다. 

김종만 할리우드 배우는 뉴욕 필름 아카데미에서 ‘Acting in film and television’으로 석사학위를 취득하는 과정에서 할리우드의 여러 연기 테크닉을 배웠으며 넷플릭스(Netflix)미드인 ‘LOVE’(러브), ABC 방송의 미드인 ‘SPEECHLESS’, FX의 미드 ‘YOU’RE THE WORST’ 등에 캐스팅 되어 맹활약했다. 특별히 넷플릭스(Netflix)를 통해 개봉한 영화 ‘야차’(YAKSHA), 제69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 출품한 영화 ‘우상’(IDOL) 등에 출연한 것을 비롯 라스 베가스의 유명 호텔인 벨라지오(Bellagio )의 광고에도 아시안으로서는 최초로 주연을 맡아 화제가 된 바 있다. 

윌 페럴은 캐릭터 코미디의 대가이면서 GM의 수퍼볼 광고의 단골 주연배우이기도 하다. 

김종만 배우는 이번 광고에서 함께 뛰다 멈춘 유명 배우 윌 페럴에게 한국어로 “움직이지 마”라고 하자 못 알아들은 윌 페럴이 “뭐라고 했어?”라며 되묻다가 영희 인형에 발각돼 패닉에 빠지는 장면을 재현해 흥미를 더해 주었다.

이번 GM 광고의 촬영은 지난해 한국인 최초로 스타워즈 시리즈 ‘오비완 케노비’의 촬영 감독을 맡아 화제가 된 정정훈 감독이 담당했다. 정감독은 ‘올드보이’ ‘아가씨’ ‘스토커’ 등 박찬욱 감독과 7편의 영화를 촬영했으며 ‘스토커' 촬영으로 할리우드에 진출한 바 있으며 박찬욱 사단의 일원으로 알려져 있다. 

김종만 배우와 함께 하는 정정훈 촬영감독.

한편 김종만 배우는 이번 광고를 기점으로 올 해 ‘할리우드 최초 한국형 히어로 물’인 ‘타코 킹 – 똥광의 전설’과  LGBT를 주제로 한 ‘마이 걸즈 초이스’ 촬영을 앞두고 있다. 김종만 배우는 “할리우드 넷플릭스 스튜디오에서 촬영했는데 영어 버전과 한국어 버전을 모두 촬영했으며 기획자와 클라이언트, 감독이 상의한 끝에 ‘오리지널리티’를 살리자는 쪽으로 결정이 돼 한국어 버전이 채택됐다”고 에피소드를 밝혔다. 

또한 한인 2세를 비롯, 아시안 배우 30여명이 촬영에 동참하는 등 할리우드 촬영장에서 내내 한국어로 이야기가 통하는 이변을 낳아 훈훈하게 마칠 수 있었다며 웹사이트 등을 통해 많은 시청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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