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진의 SriLanka Talk/ 스리랑카의 ‘폭발적’ 한국어 열풍
김성진의 SriLanka Talk/ 스리랑카의 ‘폭발적’ 한국어 열풍
  • 김성진 작가
  • 승인 2023.03.27 15: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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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사태로 주춤했던 스리랑카의 '한국어 열풍'이 가히 폭발적이다. 

<스리랑카=김성진 작가(스리지나라트나 기술대학교 언어학부 한국어학과 교수)> 지난 2월 신청 마감한 2024년 한국 근로자 모집에 8만 5000명이나 되는 인원이 모여들어 스리랑카 사회에 화제가 되고 있다. 

한국어능력시험에 8만 5000명 응시...한국행 10대 1
한국에 근로자로 일하러 가기 위한 첫 번째 관문인 한국어능력시험(EPS-TOPIK) 접수자가 그것이다. 예상보다 훨씬 웃돈 8만 5000명의 시험 응시 신청자 덕분에 스리랑카 EPS 센터(센터장 이주철)는 시험 준비를 위해 갑자기 바빠져 아우성치고 있다. 

한국어능력시험(EPS-TOPIK)에 예상보다 훨씬 웃도는 8만 5000명이 응시했다. 

시험 응시자 중 8천 25명을 우선 선발할 예정이니 경쟁률이 10대 1인 셈이다. 시험을 주관하는 이주철 EPS 센터장은 “지난 2022년 한국으로 입국한 스리랑카 근로자 수는 6천 707명이었으며 올해 2023년 역시 그와 비슷한 6천 5000명 이상을 최종 선발하여 한국으로 입국 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경쟁률은 10대 1로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다. 
스리랑카의 한국어 학원가에는 수강생들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현지 학원 운영자 “올해처럼 많이 몰리긴 처음”
한편 스리랑카 한국어 학원가에는 수강생이 몰려들어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고 한다. 탕갈레(Tangalle) 지역에서 10년째 한국어 학원 운영을 하고 있는 위라즈 에디리위라(Viraj Ediriweera)씨는 올해처럼 학생이 많이 몰려오기는 처음이라고 하며 반색을 했다.      

필자 역시 자부심을 갖고 스리랑카 학생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다. 

이주철 EPS 센터장은 예상보다 훨씬 많은 시험 응시자가 있으므로 원활한 시험 진행과 신중한 합격자 선발을 위해서는 스리랑카 정부의 각별한 관심과 업무협력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경제적으로 심한 어려움에 처한 스리랑카 사회가 한국으로 근로자를 파견하는 것이 경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토대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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