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 포워드’의 진격①/ 핀테크 ‘유니콘’
‘머니 포워드’의 진격①/ 핀테크 ‘유니콘’
  • 이재우 기자
  • 승인 2018.10.28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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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푼이라도 더 벌고, 한 푼이라도 더 아껴야 하는 것이 직장인들과 주부들의 공통된 과제다. 허투루 새어 나가는 돈을 관리만 잘 해도 ‘버는 것 이상’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런 도우미에서 출발한 것이 일본의 ‘머니포워드’(マネーフォワード: moneyforward)라는 회사다.

머니포워드는 자동 가계부와 자산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본의 대표적인 핀테크(fintech) 스타트업이다. 머니포워드는 이 회사가 서비스하는 앱의 이름이기도 하다. 이 앱은 이용자의 은행, 신용 카드, 증권 회사, 연금 계좌 등을 자동으로 정리해주는 가계부다.

머니 포워드가 설립된 건 불과 6년 전인 2012년 5월이다. 설립 초기엔 개인용 가계부와 자산관리 앱으로 출발했다. 이젠 개인자산관리(PFM: (Personal Financial Managemen) 시장을 넘어 기업 대상의 ‘MF 클라우드 시리즈’(MF 클라우드 회계, MF 클라우드 확정신고) 등 서비스를 제공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개인, 기업 2가지 사업을 병행하면서 종합 핀테크 기업으로 변모했고, 증시 상장 이후엔 유니콘 기업으로 급성장했다. 머니포워드는 2017년 9월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됐다. 핀테크 관련 최초의 상장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자동 가계부, 자산 관리 서비스 앱 ‘머니포워드’의 이용자 수는 650만 명을 돌파했다. 일본 가계부 앱 점유율 1위다.

설립 당시 직원은 6명, 하지만 6년 만에 규모는 엄청나게 커졌다. IT전문 매체 테크크런치(2017년 10월 27일자)는 “종업원 수는 200명을 넘었고, 시가총액은 566억엔(2017년 10월 26일 기준)으로 크게 성장했다”(従業員数で200人を超え、時価総額も566億円(2017年10月26日終値ベース)と大きく成長。)고 보도했다. 직원 수는 이후 더 불어나 250여 명으로 늘어났다. 일본 금융정보 제공사이트 ‘카부탄’(kabutan)에 따르면, 현재 머니포워드의 시가총액은 928억엔에 달한다고 한다.

머니 포워드의 특기할 만한 점은 유료모델로 수익을 내고 있다는 것. 유로 버전은 매달 500엔(5천원)을 내야 한다. 일본의 ‘월간 사업구상’(project design)’이라는 잡지는 올해 6월호에서 “(머니포워드) 이용자 중 유료회원은 13만 명에 달한다”(利用者のうち、有料会員は13万人。)며 “그 수치는 아직 올라갈 여지가 많다”(その数値も、まだまだ引き上げられる余地があります。)고 했다.

머니 포워드는 개인, 기업을 대상으로 고른 매출을 올리고 있다. 이 잡지는 “2017년 11월기준 머니 포워드의 매출은 약 29 억엔”이라며 “내역을 보면 가계부 앱 등의 개인 사업에서 약 14 억 엔, 클라우드 회계서비스에서 약 15억엔을 올리고 있다”(2017年11月期の売上高は、約29億円。内訳を見ると、家計簿アプリなどの個人向け事業は約14億円で、約15億円をクラウド会計サービスであげています。)고 했다.

머니 포워드는 회계 담당자들이 반기는 서비스로 자리매김했다고 한다. 2013년 11월 ‘MF 클라우드 회계 확정신고’ 서비스를 출시하면서다. 이 서비스는 회계사, 세무사나 중소기업의 경리업무용으로 개발됐다.

이 앱이 출시된 건 가계부 앱 사용자들이 “이 편리한 기술을 확정 신고에도 응용해 달라”(この便利な技術を確定申告にも応用してほしい)고 요청하는 목소리가 많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렇게 중소기업에 큰 짐이 되던 경리업무의 수고로움을 덜 수 있었다는 것. 현재 기업을 대상으로 한 ‘MF 클라우드 시리즈’의 유저 수는 50만 명 이상, 회계 사무소는 200곳이 도입하고 있다고 한다.

<2편에 계속: 비영리매체 팩트올 전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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