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의 거상과 세계 최초 선물거래 시장①
오사카의 거상과 세계 최초 선물거래 시장①
  • 이재우 기자
  • 승인 2018.10.24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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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가 좋든, 나쁘든 기업들은 경영통합이라는 방법을 통해 사업의 효율화를 꾀한다. 뉴욕증권거래소, 런던증권거래소와 함께 ‘세계 3대 증권거래소’로 불리는 도쿄증권거래소도 그 한 사례다.

도쿄증권거래소(東京証券取引所: Tokyo Stock Exchange)는 도쿄거래소그룹의 자회사다. 줄여서 ‘동증’(東証:도쇼)이라고 한다. 도쿄증권거래소는 오사카증권거래소, 나고야증권거래소와 함께 ‘일본 3대 거래소’로 불렸다.

도쿄증권거래소는 크게 동증1부, 동증 2부로 나뉜다. 일본 니혼게이자이 신문의 증권면에는 東京第1부, 東京第2부로 표현하고 있다. 도쿄증권거래소에는 1,2부 시장과 신흥기업을 위한 시장인 마자즈(マザーズ), 자스닥, 그 외에 공사채 등이 거래되고 있다.

도쿄증권거래소는 2013년 7월, 오사카증권거래소(大阪証券取引所)와 경영통합했다. 당시 오사카에서 상장된 1100개 업체가 도쿄증권거래소로 이전됐다. 그러면서 오사카증권거래소는 ‘증권’이라는 이름을 떼고 오사카거래소(大阪取引所)로 명칭이 바뀌었다.

거래 품목도 달라졌다. 도쿄증권거래소가 현물시장(동증1부, 동증 2부, 마자즈, 자스닥)이라면, 오사카거래소는 주가지수 선물 등 파생상품을 특화해 취급한다. 두 회사의 경영통합으로 도쿄거래소그룹이라는 지주회사가 설립됐다.

니혼게이자이는 10월 23일 “도쿄증권거래소와 오사카거래소를 거느린 도쿄거래소그룹이 도쿄상품거래소와 통합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도쿄상품거래소(東京商品取引所)는 상품선물시장으로, 귀금속과 농작물 등을 다루는 곳이다.

니혼게이자이에 따르면, 아베 신조 내각 1기인 2007년에도 두 조직은 통합이 논의된 바 있다. 하지만 무산됐다. 10년이 지나 다시 통합을 추진하는 이유는 세계적인 종합 거래소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라는 분석이다.

니혼게이자이는 “세계적인 거래소로는 시카고상품거래소(Chicago Mercantile Exchange)와 NYSE(뉴욕증권거래소: New York Stock Exchange)를 산하에 둔 인터컨티넨털거래소(ICE:Intercontinental Exchange)의 경우가 대표적”이라며 “상품과 증권을 한꺼번에 취급하는 것이 현재의 주류”라고 했다.

주식 거래를 주로 하는 NYSE와 파생상품 거래를 다루는 인터컨티넨털거래소(ICE)는 2013년 합병했다. 그보다 1년 앞선 2012년, 홍콩증권거래소는 세계 최대 금속시장인 런던금속거래소(LME)를 인수하기도 했다.

<2편에 계속: 비영리매체 팩트올 전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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