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백화점업계의 합종연횡①
일본 백화점업계의 합종연횡①
  • 이재우 기자
  • 승인 2018.11.16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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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은 일본 백화점 업계가 합종연횡을 꾀하던 해였다. 그해 8월, 미츠코시(三越)와 이세탄(伊勢丹)이 경영통합을 발표했다. 당시 미츠코시와 이세탄은 업계 4,5위였다. 다음 해인 2008년 4월, 지주회사인 미츠코시이세탄홀딩스가 설립됐다. 잘 알려진대로 미츠코시는 1673년 세워진 일본 최초의 백화점이다. 이세탄은 미츠코시보다 213년 늦은 1886년에 만들어졌다.

경영 통합 당시 두 백화점의 매출을 합친 금액은 약 1.6조엔으로, 업계 수위였던 다카시마야(高島屋)를 넘어 일본 최대 백화점의 반열에 올랐다. 미츠코시는 체질강화를 위해 이세탄의 상품개발 기술을 도입하고, 이세탄은 미츠코시의 전국 점포망을 사업 확대의 교두보로 삼으려는 계획이었다.

그에 앞서 2007년 9월, 다이마루(大丸)와 마츠자카야(松坂屋)가 경영 통합해 J‧프론트 리테일링(J‧フロントリテイリング)이 탄생했고, 10월에는 한큐백화점과 한신백화점에 의한 H2O 리테이링(エイチ・ツー・オー・リテイリング)이 발족했다.(다이와증권 2008년 1월 경영전략보고서 )

통합 출범한 미츠코시이세탄홀딩스의 초대 대표이사 회장에는 무토 노부카즈(武藤信一: 2010년 사망)가 올랐다. 무토는 이세탄 출신이다. 1968년 이세탄에 들어간 그는 입사 33년 만인 2001년, 대표이사 사장에 취임했다. 7년 뒤인 2008년 4월에는 통합 백화점의 총수가 된 것이다.

이세탄은 미츠코시와 통합하기 이전인 2007년 3월, 도큐백화점(東急百貨店)과 업무 제휴를 맺었다. 도큐백화점은 도쿄급행전철(東京急行電鉄) 자회사다. 도큐백화점은 제휴 이후 이세탄으로부터 사장 등 임원을 파견 받아 상품 판매 역량 강화를 진행했다.

곧바로 2008년 4월 이세탄 출신 임원인 이시즈야 에츠로(石津谷悦郎)가 도큐백화점의 사장으로 부임했다. 이후 2010년 2월엔 이세탄의 전무 니하시 치이로(二橋千裕)가 새 사장에 올랐다. 전임 사장(이시즈야 에츠로)이 2년도 채우지 못하고 경질된 것과는 달리, 니하시 치이로는 8년 간 사장직을 맡았다. 그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 <2편에 계속>

<비영리매체 팩트올 전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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