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치 눈같지 않아?(まるで雪みたいじゃない?)
신카이 마코토(新海 誠) 감독의 애니메이션 ‘초속 5센티미터’(2007년)에 등장하는 대사다. 매년 벚꽃 시즌이 되면, 일본 사람들은 이 몽환적인 대사를 떠올린다. 나 역시 그렇다. 초속 5센티미터는 벚꽃이 떨어지는 속도를 의미한다.
‘초속 5센티미터’라는 제목에는 이런 사연이 있다고 한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메일로 관객들과 소통하고 있었는데, 한 여성이 “신카이씨 알고 계세요? 벚꽃 떨어지는 속도가 초속 5센티미터라는 걸요”라는 글을 보내왔다고 한다. 감독은 여기에 힌트를 얻어 나중에 애니메이션 제목으로 정했다고 한다.
재미있는 건, 한 공학 박사가 유체 역학적으로 벚꽃 떨어지는 속도를 검증했다는 사실. 검증 결과, 벚꽃의 꽃잎이 떨어지는 속도는 초속 1.4미터라고 한다. 하지만 초속 1.75미터의 상승 기류가 발생하면, 벚꽃이 초속 5센티미터로 떨어질 수도 있다고 한다.
속도가 뭐 그리 중요하겠는가. 다만, 이 예쁜 꽃을 좀 더 오래 보고 싶을 뿐. 도쿄엔 벚꽃이 ‘만카이’(만개)했다. <김시아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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