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람들은 ‘유니클로’에 매년 얼마를 쓸까?
한국 사람들은 ‘유니클로’에 매년 얼마를 쓸까?
  • 이재우 기자
  • 승인 2019.05.22 17: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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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유니클로, 일본 보다 30% 이상 비싸
한국은 매장 매년 늘고, 일본은 매년 줄고
한국인 1인당 연간 3만원 ‘유니클로 소비’

 

Which Countries Pay the Most at UNIQLO?(어느 나라의 유니클로가 가장 비쌀까?)

뉴욕을 기반으로 하는 리서치그룹 밸류챔피언(valuechampion)은 4월 29일, 일본의 SPA 브랜드 유니클로의 전 세계 가격(10개 의류 상품)을 비교, 분석한 자료를 올렸다. 밸류챔피언은 “놀랄 것도 없이, 일본에서의 가격이 가장 낮은 경향을 보였다”(Unsurprisingly, UNIQLO's prices tend to be lowest in Japan)고 분석했다.

# 한국 유니클로, 일본 보다 30% 이상 비싸
자료에 따르면, 미국의 유니클로 가격이 일본보다 약 45%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경우는 일본보다 30% 높게 책정됐다. 관세/부가세/수송비용 등 나라마다 다른 조건이 적용되긴 했지만 유니클로 가격은 국가 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

유니클로를 운영하는 패스트리테일링은 전 세계 15개국에서 2000개 이상 매장을 운영 중이다. 유니클로 홈페이지에 따르면, 2018년 8월 기준, 한국 내 유니클로 매장은 186개, 일본은 827개로 집계됐다.

#한국은 매년 늘고, 일본은 매년 줄고
두 나라를 비교해보면 재밌는 현상이 하나 있다. 한국 매장이 매년 늘어나는 것과는 달리, 일본에선 매년 줄어들고 있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보면 한국은 ᐅ2014년 133개 ᐅ2015년 155개 ᐅ2016년 173개 ᐅ2017년 179개 ᐅ2018년 186개다. 반면 일본은 ᐅ2014년 852개 ᐅ2015년 841개 ᐅ2016년 837개 ᐅ2017년 831개 ᐅ2018년 827개다.

#중국은 매장 수 4년 새 2배 급증
주목할 곳은 중국이다. 4년 새 매장이 2배(306개⤍633개)로 급증했다. ᐅ2014년 306개 ᐅ2015년 387개 ᐅ2016년 472개 ᐅ2017년 555개 ᐅ2018년 633개였다.

아시아권과 달리 북미와 유라시아 지역의 유니클로 매장 수는 미미하다. ᐅ미국 48개 ᐅ캐나다 5개(이상 북미권)  ᐅ프랑스 25개 ᐅ영국 11개 ᐅ독일 5개  ᐅ스페인 2개 ᐅ스웨덴 1개(이상 유럽) ᐅ러시아 31개.

2018년은 유니클로에겐 특별한 해였다. 일본 경제매체 도요게이자이는 5월 20일 “2018년에는 해외 매출이 일본 국내의 매출을 앞질러 화제가 됐다”고 했다.

아사히신문은 최근 “유니클로의 매출(2018년 2월 결산)은 1조 1867억 엔(약 12조 8200억)에  달했다”며 “이중 해외에서 벌어들인 매출은 5074억 엔(약 5조 4800억)이었다”고 했다. 이는 유니클로의 일본 국내 매출은 6820억 엔(약 7조 3700억)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2018년 8월, 해외 매출>일본 국내 매출
그러다 2018년 8월, 해외 매출과 일본 국내 매출이 역전된다. 일본 유통매체 WWD(2018년 10월 11일자)는 “해외 유니클로 사업 매출 수익이 26.6% 증가해 8963억 엔(약 9조 6600억)으로 급신장했다”며 “회계연도 처음으로 국내를 상회했다”고 전했다. (海外ユニクロ事業の売上収益が同26.6%増の8963億円に急伸し、通期で初めて国内を上回った。)

해외 권역별 매출 규모는 어느 정도일까. WWD는 “차이나권(중국, 홍콩, 대만)이 약 4400억 엔(약 4조 7000억), 한국과 동남아가 각각 약 1400억 엔(약 1조 5100억), 유럽과 북미가 각각 약 900억 엔(약 9700억)”이라고 했다.

(원문:海外ユニクロ事業の売上収益の内訳は、グレーターチャイナ(中国、香港、台湾)が約4400億円、韓国と東南アジアがそれぞれ約1400億円、欧州と北米がそれぞれ約900億円。)

#한국인 1인당 연간 3만원 소비
유니클로는 이제 한국인들이 즐겨 찾는 브랜드가 됐다. 그럼, 한국인 1인당 유니클로 상품 소비에 얼마의 돈을 쓰고 있을까. 유니클로가 한국에서 매년 평균 1조 5100억 원을 벌어들인다고 가정하면, 인구 1인당 약 3만원(1조 5100억원÷5천만 명) 가량을 소비하는 게 된다. 결코 적지 않은 액수다. <이재우 기자, 재팬올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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