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지스톤 창업가와 총리 가문의 '결혼 동맹'
브리지스톤 창업가와 총리 가문의 '결혼 동맹'
  • 이재우 기자
  • 승인 2019.07.08 19: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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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토야마 지로 자민당 중의원, 일본 국회의원 부자 1위
타이어회사 브리지스톤 창업주의 장녀가 그의 할머니
총리 4번 지낸 하토야마(鳩山) 가문-브리지스톤 인연
하토야마 지로(鳩山二郎) 자민당 중의원이 일본 국회의원 부자 1위에 올랐다. 그의 집안 하토야마(鳩山) 가문은 타이어회사 브리지스톤과의 결합으로 잘 알려져 있다.
하토야마 지로(鳩山二郎) 자민당 중의원이 일본 국회의원 부자 1위에 올랐다. 그의 집안 하토야마(鳩山) 가문은 타이어회사 브리지스톤과의 결합으로 잘 알려져 있다.

하토야마 지로(鳩山二郎, 41) 자민당 중의원. 그를 아는 한국인은 많지 않다. 그런 그가 일본 국회의원 부자 1위에 올랐다. 상위 1~9위까지 자민당 의원이 독점했다.

일본 중,참의원은 8일, 국회의원 698명(중의원 457명+참의원 241명)의 재산내역 보고서를 공개했다. 일본 국회의원 자산공개법에 근거, 1년 이상 국회의원 적(籍)을 둔 의원은 재산 공개 의무가 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하토야마 지로 의원의 재산은 17억 4490만엔(약 190억원)으로 전해졌다.  하토야먀 지로 의원이 이렇게 돈이 많은 이유는 뭘까. 이야기는 6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13년 2월 11일, 일본 타이어회사 브리지스톤 창업주의 장녀가 세상을 떠났다. 하토야마 야스코(鳩山安子, 옛날 이름은 이시바시 야스코)였다. 당시 90세. 야스코의 아버지는 브리지스톤을 일군 이시바시 쇼지로(石橋正二郎)다.

기업가 쇼지로는 1942년 딸 야스코를 정치인 가문에 시집 보냈다. 쇼지로의 사돈이 된 사람은 정계의 거물인 하토야마 이치로(鳩山一郎: 1883~1959). 자민당 초대 총재를 맡았던 하토야마 이치로는 52,53,54대 일본 총리를 지낸 인물이다. 그렇게 정재계의 유력 가문이 결합했다.

이시바시 쇼지로는 하토야마 이치로의 아들 하토야마 이이치로(鳩山 威一郎:1918~1993)를 사위로 얻게 되었다. 이이치로 역시 외상(외무대신)을 지내는 등 정치 가문의 경력을 이어갔다.

야스코-이이치로 부부는 슬하에 정치인 아들을 둘 뒀다.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와 하토야마 구니오(鳩山邦夫: 1948~2016)다. 하토야마 유키오? 맞다. 한국에도 자주 방문하고, 우리가 잘 알고 있는 93대 총리를 지낸 이다. 하토야마 유키오의 동생 하토야마 구니오는 중의원 13선에 법무대신과 총무대신 등을 역임했다.

하토야마 유키오와 구니오의 모친 야스코는 아버지 이시바시 쇼지로(1976년 사망)로부터 100억엔 이상의 브리지스톤 주식을 물려받았다. 그런 야스코는 생전에 두 아들(유키오, 구니오)에게 각각 42억엔 상당을 증여했다고 한다.

이번에 최고 부자 의원에 오른 하토야마 지로는 이 하토야마 구니오의 아들이다. 총리를 지낸 거물 정치인을 큰아버지로 뒀고, 브리지스톤 창업주의 장녀를 할머니로 둔 ‘금수저’인 것이다.

1979년생인 하토야마 지로는 중의원 2선 째다. 후쿠오카현 오카와(大川) 시장을 지낸 그는 아버지(하토야먀 구니오)가 사망한 후 지역구(후쿠오카 6구)에서 치러진 보궐선거(2016년 6월)에서 중의원 배지를 처음 달았다. 이후 2017년 10월 치러진 제48회 중의원 의원 총선거에서 재선했다.

아사히신문은 8일 “하토야마 지로의 재산은 아버지로부터 상속받은 주식 매각소득이 16억엔에 달한다”고 전했다. 

하토야마 이치로(鳩山一郎)~하토야마 이이치로(鳩山 威一郎)~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 하토야마 구니오(鳩山邦夫)~하토야마 지로(鳩山二郎)로 이어지는 하토야마 가문은 이렇게 총리를 4번 지낸 일본의 대표적인 정치 명문가다. 그 명성은 결코 아베 총리 집안에 뒤지지 않는다.  <이재우 기자, 재팬올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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