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패션위크 & 패션월드도쿄...일본 ‘패션 빅2’
도쿄패션위크 & 패션월드도쿄...일본 ‘패션 빅2’
  • 에디터 김재현
  • 승인 2019.09.19 13: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아마존 도쿄패션위크 6시즌 동안 공식 스폰서
올해 행사부터는 라이벌 라쿠텐이 이어받아
패션위크도쿄는 10월 2~4일 빅사이트서 개최

미국에서 패션부문 매출 1위 기업은 어디일까. 다들 패션회사를 떠올릴지도 모르겠다. 아니다. 온라인 공룡기업 아마존이다. 켈빈클라인, 나이키 등 취급하는 유명 패션브랜드들이 상당하다. 게다가 아마존은 2016년 독자적인 패션브랜드 7개를 런칭하기도 했다.

그런 아마존은 2016년 가을부터 도쿄컬렉션을 공식 후원해 왔다. 다시 말해 ‘도쿄패션위크’(Tokyo Fashion Week)의 공식 스폰서가 된 것이다. 공식 스폰서는 도쿄패션위크에 자사의 이름을 붙일 수 있다. 도쿄패션위크의 공식 명칭은 ‘아마존도쿄패션위크’(Amazon Fashion Week Tokyo)가 되었다. 아마존은 올해 3월 열린 2019가을/겨울 시즌까지 6시즌 동안 도쿄패션위크를 후원했다.

하지만 올해 10월 열리는 도쿄패션위크의 공식 스폰서는 아마존이 아니다. 아마존과 온라인 상거래 경쟁 관계인 라쿠텐이 후원을 맡게 됐다. 도쿄패션위크 측은 8월 “라쿠텐이 도쿄패션위크의 메인 스폰서를 인계 받는다”(Rakuten takes over from Amazon as the main sponsor of Tokyo Fashion Week)고 발표했다.

도쿄패션위크 측은 또 “스폰서가 바뀐 2020 봄/여름 라쿠텐 패션위크도쿄는 10월 14~20일 열리고, 2020 가을/겨울 시즌은 내년 3월 16~21일 개최된다”(The upcoming spring/ summer edition will be held from October 14 to 20 and the autumn/ winter edition will be held from March 16 to 21, 2020)고 했다.

사진=도쿄국제전시장(Tokyo International Exhibition Center)
사진=도쿄국제전시장(Tokyo International Exhibition Center)

도쿄는 패션컬렉션(패션위크)이 열리는 파리, 런던, 밀라노, 뉴욕에 이어 제5의 패션도시로 꼽힌다. 패션도시 도쿄의 성장세와 변화를 알 수 있는 행사는 크게 2가지다. 이미 다룬 도쿄패션위크와 패션월드도쿄(FASHION WORLD TOKYO).

패션월드도쿄는 아시아에서 열리는 가장 규모가 큰 패션 허브 박람회로, 1년에 두 번 개최된다. 패션업계 종사자들과 관련기업들 그리고 소비자들이 전 세계 패션의 동향, 정보, 비즈니스 상황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자리다. 행사가 열리는 장소는 도쿄국제전시장(Tokyo International Exhibition Center). 이 전시장은 웅장한 건물 형태를 띠고 있어서 도쿄빅사이트(Tokyo Big Sight)라는 별칭을 갖고 있다.

행사 주최(Reed Exhibitions Japan) 측은 “10주년을 맞는 ‘패션월드도쿄 2019’가 10월 2일~4일 열리며, 참가국은 35국(1050개 업체)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신예 디자이너 50명이 참여하는 '다자이너 존'이 눈길을 끈다.

패션월드도쿄(10월 2~4일)와 패션위크도쿄(10월 14~20)가 열리는 도쿄의 10월은 ‘패션산업의 달’이라고 해도 무방하다. <에디터 김재현>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