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Yahoo)는 왜 Y를 버렸을까?
야후(Yahoo)는 왜 Y를 버렸을까?
  • 에디터 이재우
  • 승인 2019.09.25 13: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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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뱅크 산하 야후, Z홀딩스로 사명 변경
미국 야후는 2017년 버라이즌에 사업 매각
올해 1월 미국에서 야후는 완전히 사라져

소프트뱅크 산하의 야후(야후재팬)가 10월 1일 지주회사로 전환하고 회사명을 ‘Z 홀딩스’로 변경한다. 지주회사 아래 자회사로 야후 사업을 담당하는 야후 주식회사와 금융 사업을 총괄하는 중간 지주 회사를 두는 것.

야후는 지주회사 전환과 관련 “유연하고 기동적인 의사 결정과 경영 자원의 최적 배분을 통한 신속한 사업 전략을 추진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원래 야후재팬은 미국야후와 소프트뱅크의 합작으로 탄생했다. 1996년 서비스를 개시한 이래 일본에서 인터넷 포털 사이트로 압도적 점유율을 자랑했다.

이후 미국야후가 일본야후 주식을 매각한 것과는 달리, 소프트뱅크는 36% 주식을 가진 대주주 자리를 지켜왔었다. 그러다 소프트뱅크는 45%까지 지분을 더 늘렸고, 올해 6월 야후재팬을 연결자회사로 만들었다.

현재 미국야후는 사실상 사라지고 없는 상태다. 야후재팬이 통상 야후로 불리는 이유다. 그 과정을 살펴보면 이렇다.

미국 야후의 주요사업은 2016년 48억 달러에 미국 통신 업체 버라이즌(Verizon Communications)에 넘어갔다. 당시 야후는 검색, 광고, 뉴스 등 대부분의 사업을 매각하고 야후 일본법인 주식 35%와 중국 알리바바 주식 15%는 보유하고 있었다. 버라이즌은 앞선 2015년, 인터넷 콘텐츠 서비스 업체인 AOL을 44억 달러에 인수한 바 있다.

이후 야후 보유주를 관리하던 알타바(Altaba: 옛 야후)는 2018년 9월 야후 일본법인의 주식 35%를 매각했다. 올해 1월엔 AOL과 야후가 통합해 Oath의 일부가 됐다. Oath는 버라이즌 디지털 미디어 사업부문이다.

이로써 미국에서 야후는 완전히 사라지게 됐다. <에디터 이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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