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테의 친구가 카페인을 발견했다는데...
괴테의 친구가 카페인을 발견했다는데...
  • 에디터 김재현
  • 승인 2019.10.06 16: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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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자크가 하루 50잔 커피를 마셔야 했던 이유
지구상에 프랑스 문호 오노레 드 발자크(Honore de Balzac:1799~1850)만큼 ‘커피 홀릭’도 아마 없을 것이다. 그의 이름을 딴 발자크 커피(Balzac's Coffee) 회사가 있을 정도다. 발자크는 매일 집에서 15~18시간씩 글을 쓰는 강행군을 했다고 한다. 그런 글쓰기의 고단함을 달래기 위해 무려 하루 50잔의 커피를 마신 것으로 전해진다.(80잔 이라는 말도 있다)

<사진 출쳐= 캐나다 토론토 발자크 커피(Balzac's Coffee)숍. 유튜브 캡쳐.>

발자크는 “커피 없이는 글을 쓸 수도, 살 수도 없다”고까지 했다. 그런 그가 지독하게 글을 쓰며 커피를 마신 이유는 출판, 인쇄 사업 실패로 진 빚을 갚기 위해서였다. 독한 터키 스타일 커피를 즐긴 발자크는 카페인 과다섭취로 50세를 겨우 넘기고 죽었다.

<사진= 발자크 커피(Balzac's Coffee) 홈페이지 캡쳐.>

볼테르는 하루에 초콜릿 넣은 커피 30~40잔 즐겨
발자크만큼 커피를 사랑했지만 장수한 이도 있다. 프랑스 작가이자 계몽사상가인 볼테르(Voltaire)다. 발자크는 독한 터키식 커피를 들이켰지만, 볼테르(1694년~1778)는 커피에 초콜릿을 넣어서 마셨다. 83세까지 장수한 비결이다.

그의 본명은 프랑수아 마리 아루에(François-Marie Arouet). 볼테르는 필명이다. 마치 새뮤얼 랭혼 클레멘스(Samuel Langhorne Clemens)라는 남자가 마크 트웨인(Mark Twain)이라는 필명을 썼듯이.

볼테르는 매일 초콜릿을 넣은 30~40잔의 커피를 마셨다. 의사는 커피가 그를 죽일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한다. ‘프랑스 커피 문화의 발상지’인 카페 르 프로코프(Le Lecocope)엔 볼테르가 커피를 마시며 글을 썼던 테이블이 남아 있다. 볼테르는 다음과 같은 말로 커피를 찬사했다.

“신이 만약 즐거움과 애용품으로 커피를 만들지 않았다면, 먹고 마시는 것만큼 피곤한 일은 없을 것이다.”(Nothing would be more tiresome than eating and drinking if God had not made them a pleasure as well as a necessity)

괴테의 화학자 친구는 커피에서 카페인 발견
독일의 대문호 괴테(Johann Wolfgang von Goethe) 역시 열정적인 ‘커피 러버’였다. 괴테는 불면증을 줄이기 위해 카페인이 적은 ‘디카페인 커피’를 즐겼다고 한다. 괴테의 친구 중에 프리들리프 룽게(Friedlieb Ferdinand Runge)라는 유기화학자가 있었다. 룽게라는 사람은 누굴까.

놀라지 마시라. 1820년 그는 커피에서 카페인을 분리해낸 사람이다. 영국 매체 더선(The Sun)에는  ‘프리들리프 룽게는 누구일까? 카페인을 발견한 화학자 스토리’(Who was Friedlieb Ferdinand Runge? The story of how the chemist discovered caffeine)라는 기사가 올라 와 있다. 

더선에 따르면, 괴테가 룽게에게 커피 콩 한 봉지를 주면서 “화학적 성분을 분석해 보라”고 말했다고 한다. 더선은 “룽게는 많은 연구와 조사 끝에 카페인을 분리해 냈다(After some research and a lot of experiments, Runge isolated caffeine)"고 했다.

오늘도 커피 한 잔을 즐겁게 마시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특히 괴테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해야 하지 않을까.<에디터 김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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