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가치 6분의 1로…위워크 직원 20% 해고
기업가치 6분의 1로…위워크 직원 20% 해고
  • 에디터 김재현
  • 승인 2019.11.22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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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 악화에 빠진 위워크가 전 세계 직원을 대폭 줄이기로 했다. 아사히신문은 “공유 사무실 ‘위워크’(wework)를 운영하는 미국 위워크가 직원 2400명을 감원할 것”이라고 22일 보도했다. 2400명은 전세계 직원(1만 2500명)의 20%에 달한다.

"일본 종업원들은 감원 대상 포함 안돼"

위워크는 이미 11월 초, 공유 사무실 이외의 비핵심 사업 매각과 감원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블룸버그재팬은 “해고 직원들에겐 퇴직금을 지급하는 것 외에 복리 후생도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解雇する従業員には退職金を支給するほか、福利厚生の継続などで支援するという)이라고 보도했다.

마이니치신문은 “일본 거점을 둔 직원들은 감원 대상에 포함되지 않고, 고용이 지속된다”(日本拠点は削減対象に含まれず、雇用を続ける)고 했다. 블룸버그재팬은 “수주 전 세계 각지에서 인원 축소를 개시했고, 미국에서는 이번 주에 들어간다”며 “맨하탄에 있는 위워크 본사에는 경비가 강화됐다”고 전했다.

적자액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어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위워크의 7~9월기 최종적자가 12억5000만 달러, 적자액은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늘어났다”고 했다. 아사히는 “경영 위기에 빠져있는 위워크에 대해서는 대주주인 소프트뱅크그룹이 95억 달러의 재정 지원을 결정, 재건을 서두르고 있다”고 했다.

위워크는 지난 9월 공동 창업자이자 CEO였던 아담 뉴먼(Adam Neumann)이 사임하고 그 일주일 뒤엔 IPO 계획마저 철회했다. 위워크는 현재 공동 CEO(Artie Minson, Sebastian Gunningham)가 경영 재건 수습을 하고 있다.

위워크는 실적부진으로 기업 가치도 크게 떨어졌다. 올해 1월 470억 달러로 전망됐지만 이후 급전직하했다. 아사히는 “경영 난맥과 비즈니스 모델에 의문이 생기면서 기업가치는 이번 가을엔 6분의 1까지 하락했다"(乱脈経営問題やビジネスモデルへの疑念から、今秋には6分の1まで下落)고 덧붙였다. <에디터 김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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