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짜 회장님'이 어머니에게 배운 ‘초긍정 마인드’
'괴짜 회장님'이 어머니에게 배운 ‘초긍정 마인드’
  • 에디터 이재우
  • 승인 2021.07.12 18: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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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여행에 성공한 버진 그룹 리처드 브랜슨 회장. photo=리처드 브랜슨 페이스북

마침내 어릴 적 꿈인 우주여행에 성공
괴짜 억만장자의 어릴 적 꿈이 마침내 이뤄졌다. 영국 버진그룹의 회장 리처드 브랜슨은 자신이 세운 우주 기업 버진 갤럭틱(virgin galactic)의 우주선을 타고 우주 관광 비행에 성공했다. 버진 갤럭틱은 “11일 오전 10시 40분(현지 시각) 미국 뉴멕시코주에서 우주선 유니티가 브랜슨 회장을 포함해 6명을 태우고 이륙해 우주 경계선까지 다녀오는 데 성공했다”고 전했다.

버진 갤럭틱의 모선인 대형 비행기 이브에서 분리된 유니티에 브랜슨 회장을 포함 임직원 4명의 탑승객과 두 명의 조종사가 승선해 이륙, 음속의 3배 속도로 상승해 4분간 우주 무중력을 경험하고 12일 0시 40분 발사장으로 귀환했다.

우주에서 무중력 상태를 경험하고 있는 브랜슨 회장.  photo=리처드 브랜슨 페이스북

브랜슨 회장은 착륙 후 가진 회견에서 “아이 때부터 별을 쳐다보는 꿈을 가졌는데 이제 어른이 되어 우주선에서 아름다운 지구를 내려다 보게 되었다”(I was once a child with a dream looking up to the stars. Now I'm an adult in a spaceship looking down to our beautiful Earth.)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브랜슨 회장은 그동안 실패를 거듭했지만 도전은 계속됐다. 2014년 첫 시험 비행에서 우주선이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 사업이 좌초 상황을 맞기도 했었다. 하지만 그에게 실패는 성공으로 가기 위한 ‘한 단계’에 불과했다. 

브랜슨 회장이 탑승한 우주선.  photo=버진 캘럭틱 홈페이지

어머니의 말...“지나간 일은 오래 후회하지 마라”
많은 사업에 실패했지만 낙담하지 않고 받아들이는 법을 배웠다는 리처드 브랜슨은 “사업 기회는 버스와 같다. 언제나 다음 기회가 온다”(Business Opportunities Are Like Buses. There’s Always Another One Coming)는 말을 해왔다. 지금의 그를 만든 건 어머니라고 한다. 그의 말이다. 

<지나간 일은 오래 후회하지 말라는 말을 어릴 적부터 귀에 못이 박히도록 어머니한테 들었다. 나는 이 원칙을 사업 활동 내내 유지하려고 노력했다. 오랫동안 나와 동료들은 실수, 실패, 불운 때문에 좌절하지 말자고 마음먹었다. 한 사업 분야에 도전해 실패했더라도 우리는 수익을 낼 만한 다른 시장 틈새가 없는지 조사하고, 또 다른 기회를 찾으려고 시도했다. 사업 기회들은 버스와 같다. 언제나 다음 기회가 온다.>

<버진다움을 찾아서>, <내가 상상하면 현실이 된다>는 책을 통해 버진그룹의 일하는 방식을 소개하기도 했던 리처드 브랜슨은 그야말로 ‘괴짜 중의 괴짜’다. 버진모바일 광고판에 자신의 누드를 내거는가 하면, 친구인 토니 페르난데스 에어아시아 회장과의 내기에서 지자 벌칙으로 여장 승무원 복장을 하는 기행을 펼치기도 했다. 
 
최고의 깜짝쇼는 20년 전인 1998년의 일이다. 당시 버진 콜라(Virgin Cola)의 홍보를 위해 구식 셔먼 탱크를 타고 뉴욕 타임스스퀘어에 나타나 거대한 코카콜라 광고판을 조준하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이런 리처드 브랜슨은 ‘버진 레코드’로 첫 사업을 시작한 이래 100개에 가까운 기업에 버진이라는 이름을 붙여왔다. 1984년엔 항공 산업에 진출해 버진 애틀랜틱(Virgin Atlantic)을 출범시키기도 했다. <에디터 이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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