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발(發) 구조조정 신호탄(닛케이 인터뷰)
롯데발(發) 구조조정 신호탄(닛케이 인터뷰)
  • 재팬올(japanoll)
  • 승인 2020.03.05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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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발(發) 유통업계 구조조정의 신호탄이 올랐다. 롯데 신동빈 회장이 한국 매체가 아닌 5일자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과의 인터뷰에서 사상 최대 규모의 점포 구조조정을 선언하면서다. 신 회장은 인터뷰에서 “실(實) 점포에서의 성공 경험을 모두 버리겠다”고 밝혔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구조조정의 핵심은 △대형마트(슈퍼) △전문점(양판점) △백화점 중 채산성이 없는 총 200개의 점포(전체의 약 20%)를 올해 안에 정리한다는 것이다. △백화점은 71곳 중 5곳이라고 명시했고 △슈퍼는 536곳 중 대형점 중심으로 20% △양판점은 591곳 중 20% 정도를 폐쇄한다. 롯데의 유통 부분은 그룹 전체 매출의 약 40%를 차지한다.

니혼게이자이는 “한국 시장의 소비 침체가 장기화하고 인터넷 쇼핑몰과의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롯데의 핵심인 롯데쇼핑의 영업 이익이 지난 5년간 3분의 1로 감소했다”고 전했다.

금감원 전자공시자료(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실적)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2018년보다 1.1%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28.3%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니혼게이자이는 “이런 상황에 직면한 신 회장이 기존의 경영 방식은 더는 통하지 않는다고 판단, 타개책으로 인터넷 사업 강화를 내세우고 있다”고 분석했다.

신 회장의 구조조정 선언은 국내 유통업계 전반으로 확산될 조짐을 예고하고 있다는 점에서 ‘폭탄급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재팬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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