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거시경제 전문가의 ‘코로나 처방’
일본 거시경제 전문가의 ‘코로나 처방’
  • 재팬올(japanoll)
  • 승인 2020.03.20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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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취소되면 일본 4분기 연속 역성장”

기우치 다카히데(木內登英·58)는 노무라종합연구소 수석이코노미스트다. 1987년 와세다대 경제학부를 졸업한 그는 곧바로 노무라종합연구소에 들어가 30년 넘게 ‘노무라맨’으로 일하고 있다. 2012~2017년 일본은행 정책위원회 심의위원을 지내는 등 일본 거시경제의 최고 전문가로 손꼽힌다. 그런 그는 19일 블룸버그통신에 “올 1·2분기 일본 경제는 역성장할 것이 거의 확실하다”며 “올림픽이 취소된다면 3분기까지 4분기 연속 역성장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국제적 방역 공조가 먼저…돈 뿌려도 소용없다”

기우치 수석이코노미스트는 19일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는 코로나 사태 해결을 위한 각국의 재정적 노력이 별의미가 없다고 했다. 국제적인 방역 공조가 먼저라는 것이다. 그는 조선에 “코로나 사태가 진정되지 않으면 백약이 무효”라며 “방역(防疫)을 위한 국제 공조에 먼저 집중해야 한다. 최선의 경기 부양이자 시장 안정화 대책은 하루빨리 코로나 사태를 진정시키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또 “미국을 비롯한 각국이 자기만 살겠다고 다투는 상황이 사태 해결을 더디게 할 수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재정만 퍼붓는 것은 우선순위가 잘못된 것”이라고 했다. 기우치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덧붙여 위기 해결의 최대 걸림돌로 “미국과 중국의 방역공조가 안 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재팬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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