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세정제는 1966년 라틴계 미국 학생이 발명
손세정제는 1966년 라틴계 미국 학생이 발명
  • 에디터 이재우
  • 승인 2020.04.0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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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unsplash

코로나 바이러스가 전 세계로 확산되는 가운데 마스크와 손세정제(손소독제)는 이제 일상의 필수 휴대품이 됐다. 그런데 이 손세정제를 누가 발명했는지 알고 있는가?

미국 히스패닉계를 대상으로 하는 <힙라티나:HipLatina>라는 라이프 전문 매체가 있다. 이 매체는 3월 19일, 코로나 사태 확산과 관련 ‘1960년대 미국에 사는 라틴계 간호대 학생이 손 세정제를 발명했다’(A Latina Nursing Student Invented Hand Sanitizer in the ’60s)라는 제목의 기사를 실었다.

영국 가디언 “캘리포니아 베이커스필드 출신의 여학생”

이 기사의 출처는 영국 일간지 가디언(2012년 5월 13일자:Hand sanitisers: saved by the gel?)이다. 가디언의 기사는 이렇게 시작한다.

<미국 캘리포니아 베이커스필드(Bakersfield)는 LA 북쪽으로 100마일 떨어져 있는 도시다. 개척자 토마스 베이커가 습지대를 복원해 세운 이 도시는 오늘날 오일, 가스, 농업뿐만 아니라 미국 서해안의 컨트리 음악 수도로도 유명하다. 그러나 베이커스필드는 1966년 루페 에르난데스(Luper Hernandez)라는 간호학 전공 여학생이 손세정제에 대한 아이디어를 처음으로 생각해 낸 곳이다.>

(가디언 기사 원문: Bakersfield, California, is a large city about 100 miles north of Los Angeles. Founded on recovered swampland by Colonel Thomas Baker, it is today famed for oil, gas and agriculture, as well as for being the country music capital of America's west coast. But Bakersfield is also where, in 1966, a student nurse named Lupe Hernandez first dreamed up the idea of hand sanitiser.)

가디언에 따르면, 에르난데스는 비누와 물이 없는 상황에서 젤 형태의 알코올이 손을 씻는 데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여러 번의 시도 끝에 그녀는 제품을 만들 수 있었고, 특허를 내게 됐다고 한다.

가디언은 “에르난데스조차 손세정제가 최근처럼 유행하리라곤 예견하지 못했을 것”(even Hernandez could not have predicted the explosion in popularity that hand sanitiser has experienced in recent times)이라고 했다.

영국 인디펜던트 “생큐 루페”(Thank Lupe)

영국의 또 다른 일간지 인디펜던트도 2017년 5월 8일, 항공 기사(Lupe Hernandez: hand sanitiser)를 다루면서 루페 에르난데스를 언급했다.

인디펜던트는 “에르난데스의 발명품 손세정제는 기내 트레이 테이블, 팔걸이, 화장실 손잡이에 도사리고 있는 균들을 염려하는 승객들에겐 이제 필수품이 되었다”(Hernandez’s invention of hand sanitiser gel is now a must-have for any passenger wary of what lurks on aeroplane tray tables, arm rests and toilet door handles)고 했다. 인디펜던트는 “생큐 루페”(Thank Lupe)라는 말로 기사를 마무리 했다.

손세정제(손소독제)는 1980년대 후반 고조(Gojo)와 퓨렐(Purell)이라는 이름으로 상용화 되었다. <에디터 이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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