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사태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해외여행이 막혀버린 상태다. 모두가 여행에 목말라 있다. 집 한켠엔 여행용 캐리어 가방이 우두커니 잠자고 있다. 잠시 이런 갈증을 풀어보자. 여행 정보 사이트 ‘트립세비닷컴’(Tripsavvy.com)에는 ‘여행용 가방 베스트 10’(The 10 Best Luggage Brands of 2020)이라는 글이 올라와 있다. 이를 바탕으로 '여행용 캐리어' 브랜드들을 소개한다.
① 어웨이(Away)
2015년 미국 뉴욕에서 설립된 회사. 여성 창업자 스테파니 코리(Stephanie Korey)와 제니퍼 루비오(Jennifer Rubio)가 공동으로 창업했다. 도소매 유통망 없이 소비자 직접 판매(Direct to Consumer. D2C) 방식으로 성공을 거뒀다.
② 샘소나이트(Samsonite)
1910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에서 설립된 회사. 제시 슈웨이더(Jesse Shwayder)가 트렁크 가방 회사를 설립하면서 사업을 시작했다. 슈웨이더는 성경에 나오는 삼손(Samson)의 이름을 가방에 붙였고, 1941년부터 샘소나이트(Samsonite)라는 브랜드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트립세비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내구성과 스타일을 자랑한다”고 평가했다.
③ 이글 크릭(Eagle Creek)
1975년 설립된 회사로, 미국 콜로라도주 그린우드 빌리지에서 본사를 두고 있다. 2006년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The North Face) 등을 보유한 VF 코퍼레이션(VF Corporation)에 인수됐다. VF 코퍼레이션은 노스페이스를 비롯해 팀버랜드(Timberland) 리(Lee) 랭글러(Wrangler) 등 30여 개 브랜드를 거느리고 있다.
④ 아마존베이직스(AmazonBasics)
아마존의 자체(PB) 브랜드. 트립세비는 “불필요한 요소를 없앤 브랜드로 비용을 확 낮췄다”고 평가했다.
https://www.amazon.com/AmazonBasics/b?ie=UTF8&node=10112675011
⑤ 투미(Tumi)
럭셔리 브랜드 투미는 1975년 미국 뉴저지에서 설립됐다. 찰리 클리포드(Charlie Clifford)가 남미에서 수입한 가죽 가방을 판매하면서 회사가 출발했다. 투미는 고대 페루의 의식용 칼(ancient Peruvian ceremonial knife)에서 이름을 따왔다.
⑥ 트래블프로(TravelPro)
누군가 바퀴가 달린 가방을 발명함으로써 우리 여행이 훨씬 쉬워졌다. 밥 플라스(Bob Plath)라는 이를 기억해야 하는 이유다. 버나드 새도우(Bernard Sadow)라는 사람이 바퀴 4개 달린 여행 가방을 내놓은 건 1970년이다. 바퀴가 4개이다 보니 끌고 다닐 때 가방이 흔들리기도 하고, 자주 뒤집히기도 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 데는 거의 20년이 걸렸다. 1989년 노스웨스트 항공 747 조종사 출신 밥 플라스(Bob Plath)가 자신의 차고에서 바퀴 둘 달린 캐리어(two-wheeled suitcase)를 출시하면서다. 밥 플라스는 기존 바퀴 4개에서 과감하게 2개를 떼어내고 핸들을 집어넣다가 뺄 수 있는 현재의 형태를 발명했다. 미국 수하물 브랜드 트래블프로(Travelpro®)는 이렇게 탄생했다. 트래블프로는 전 세계적으로 90개 이상 항공사와 수많은 승무원들이 갖고 다니는 캐리어로 유명하다.
⑦ 델시(Delsey)
프랑스 명품 브랜드. 1946년 에밀 델라해이와 세인헤브(Émile Delahaye and the Seynhaeve) 형제가 설립했으며, 원래 가죽 카메라 케이스를 판매했었다. “델시는 유행을 앞선 디자인과 혁신으로 잘 알려져 있다”(Delsey is known for its innovation as much as for its fashion-forward designs)고 트립세비는 평가했다.
⑧ 케네스 콜 리엑션(Kenneth Cole Reaction)
1982년 미국 여성 디자이너 케네스 콜(Kenneth Cole)이 설립한 슈즈 회사로 출발했다. 케네스 콜 리액션(Kenneth Cole Reaction) 라인으로 다양한 패션 제품군을 생산하고 있다. HIV, 총기 규제, 여성권리, LGBT 등 사회적으로 의식 있는 광고로 유명하다.
https://www.kennethcole.com/reaction/
⑨ 브릭스앤릴리(Briggs & Riley)
미국의 럭셔리 여행 가방 업체로, 1993년 리차드 쿠루릭(Richard Krulik)이 설립했다. 사업을 시작했을 때 ‘심플 애즈 댓’(Simple As That)이라는 평생 보증을 내걸어 여행업계에 혁명을 일으켰다.
⑩ 빅토리녹스(Victorinox)
‘맥가이버 칼’로도 유명한 스위스 대표 브랜드 빅토리녹스(Victorinox)에서 만드는 가방. 스위스 군용 나이프(Swiss Army Knife)가 대표 제품이지만 가방, 시계 등 여러 제품군을 만든다.
https://www.victorinox.com/global/en_U/
아무튼, 동네 브랜드 캐리어면 어떠랴. 하루빨리 일본, 미국, 유럽, 동남아 등등으로 출장&여행 떠날 여러분들의 모습을 기대(×100)해 봅니다. <에디터 이재우(대표발행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