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책/ NHK TV 드라마로 본 메이지유신
새 책/ NHK TV 드라마로 본 메이지유신
  • 에디터 이재우
  • 승인 2020.08.27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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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메이지유신을 쉽게 풀어 쓴 『대하 드라마로 메이지를 보다』(조현제, 북갤러리)라는 책이 최근 나왔다. NHK TV 드라마 줄거리를 바탕으로 당시 사건과 인물들을 일목요연하게 해설하고 풀이했다. 

저자 조현제씨는 일본 남큐슈 지역 전문가이면서 가고시마현을 기반으로 하는 ‘스토리투어’라는 일본여행사 대표다. 전작으로 일본의 세계자연유산 야쿠시마 여행과 안내를 담은 『원령공주의 섬 야쿠시마』(달팽이출판)가 있다.  

저자는 “일본 근대사의 출발점인 메이지유신의 현장에서 보고 느낀 점을 책으로 펴내면서 일본의 현재를 가늠해 볼 수 있도록 하고 싶었다”는 출판 동기를 밝혔다. 

책에는 메이지유신 당시 사건들과 함께 ‘25명 인물들’의 삶을 드라마틱하게 그리고 있다. 저자는 그 중 한 인물을 소개하면서 이렇고 쓰고 있다. 

<메이지유신에서는 ‘큰 그릇’이었지만 그 그릇에 정한론이라는 시대착오적인 생각을 담으면서 스스로 죽음의 길을 택했다. 신정부군에게 총상을 입자 부하에게 “내 목을 쳐달라”고 했다. 그와 함께 2만 명에 가까운 사무라이가 죽었다. 그로써 일본 사무라이는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그를 ‘라스트 사무라이’라고 칭하는 이유다.>(190쪽 인용)

누굴까? 메이지유신 4걸 중 하나인 사이고 다카모리(西郷隆盛)라는 이다. 메이지유신을 성공적으로 이끌었지만 신정부에 반기를 들고 전쟁을 벌이다 할복한 인물이다. 그는 일본 사무라이의 상징과도 같은 이다.  

저자 조현제씨는 “수출규제로 촉발된 한일 갈등이 너무 오래 지속돼 아쉽다. 이럴 때 일수록 일본을 더 잘 알아야 한다”며 “메이지유신에 익숙하지 않은 일반 성인뿐만 아니라 중고교생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쓰려고 애썼다”고 말했다. <에디터 이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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