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류챔피언 분석...나라별 '샤넬백 인상 폭' 비교
밸류챔피언 분석...나라별 '샤넬백 인상 폭' 비교
  • 에디터 이재우
  • 승인 2021.02.03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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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이재우> 사업가 K모 대표는 항상 ‘댄디 스타일’을 추구한다. 그는 댄디를 넘어 해외 명품 브랜드를 점잖게 차려입는, 하지만 전혀 티를 내지 않는 사람이다. 그런 그가 한참 전부터 부지런히 들고 다니는 백(가방)이 있는데, 바로 이탈리아 브랜드 보테가 베네타(Bottega Veneta) 클러치백이다. 

보테가 베네타는 여느 브랜드와 달리 백에 시그너처나 로고를 부착하지 않는다. 하지만 ‘패션을 좀 아는’ 사람들은 멀리서 봐도 한눈에 ‘아~ 보테가네’라고 알아챈다. 가죽을 격자무늬로 엮은 보테가 베네타 특유의 인트레치아토(intrecciato: 이탈리아어로 ‘꼬다, 땋다’라는 뜻) 기법 때문이다. 

최근 만난 K대표는 서울의 한 백화점을 사례로 들면서 “코로나가 뭐야? 명품 코너는 예전보다 대기 줄이 더 장난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손님 한 명당 직원 한 명이 일일이 붙어서 최소 30분 넘게 상품 설명을 해주다 보니 대기 줄이 그렇게 길어질 수밖에 없다”며 “일부러 그런 광경을 연출하는 마케팅을 하고 있는 게 아니겠느냐”고 했다. 

역설적이지만, 코로나 사태는 명품 시장을 더 키우고 있다는 분석이다. 명품 열기가 식기는커녕 ‘그들만의 수요’가 더 늘어나고 있다는 것. 명품업체들은 그런 '큰손 소비자들'의 심리를 더 파고 들고 있는 게 현실이다.  

밸류챔피언, 15개 국가 샤넬 백 인상 폭 조사
때를 맞춰, 밸류챔피언(ValueChampion)의 김희영(HAILEY KIM) 애널리스트는 프랑스 패션브랜드 샤넬의 해외 가격 동향에 대해 분석했다. (밸류챔피언은 미국 뉴욕에 기반을 둔 글로벌리서치그룹이다.) 김희영 애널리스트가 쓴 <코로나 19로 울상짓고 있는 패션업계, 하지만 명품 가격은 왜 점점 오르나>라는 제목의 콘텐츠를 요약 소개한다.

밸류챔피언은 샤넬 가격 책정 비교를 위해 2019년 8월과 2021년 1월 두 차례에 걸쳐 15개 국가를 대상(샤넬 공식 웹사이트에 명시)으로 주요 상품 가격을 수집했다. 해당 조사에는 △2.55 플랩 백(빈티지 카프스킨, 골드 메탈), △보이 샤넬 플랩 백(카프스킨, 루테늄 메탈), △슬링백 미들힐이 포함되었다. 밸류챔피언은 한국의 샤넬 선호를 이렇게 분석했다. 

“한국은 샤넬 가격 인상 폭이 큰 나라 중 한 곳이다. 그중에서도 가방 가격 인상이 가장 높다. 실제로 한국 샤넬의 경우, 가격 인상폭이 가장 큰 상품은 2.55 플랩백으로 2019년 8월 대비 40% 인상되었으며 보이백이 29%, 슬링백 미들힐이 15% 인상되었다."

호주(35%) 인상 폭 가장 커...한국(28%)은 두번 째 
밸류챔피언이 해외 15개 국가 샤넬 가방 가격을 분석한 결과, 평균 가격 인상률은 17%로 나타났다. 더 나아가 △15개 나라 중 호주가 35%로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하였고 △한국은 28%를 기록, 인상폭이 두번째로 높은 나라로 나타났다. 반면 캐나다의 경우, 가격 인상 폭이 2%에 그쳤으며 미국 내 샤넬 가격은 오히려 7%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를 순서대로 보면 다음과 같다. 

△호주  35% △한국 28% △중국 26% △영국 24% △스페인 24% △프랑스 24% △대만 20% △말레이시아 19% △싱가폴 16% △러시아 14% △홍콩 13% △태국 12%  △일본 7%△캐나다 2% △미국-7%

* 자세한 내용은 밸류챔피언 김희영 애널리스트의 콘텐츠 전문을 읽어보기 바란다.(아래를 클릭하세요)

▷코로나 19로 울상짓고 있는 패션업계, 하지만 명품 가격은 왜 점점 오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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