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운의 포토&워킹/ 강진 유배객 만나러 가는 길
노운의 포토&워킹/ 강진 유배객 만나러 가는 길
  • 노운 작가
  • 승인 2021.02.23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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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강진군 귤동마을. 다산초당 가는 길에 만난 간판.

(전남 강진군 정약용 유배지&백련사&무위사)
·몸은 묶였으나 정신은 자유인이었다.
·다산, 그를 키운 건 ‘18년 유배’

1801년 11월 23일 정약용이 강진에 유배와서 처음으로 묵은 곳은 주막집이었다. 
정약용은 주막 주인 할머니의 배려로 골방 하나를 빌려 '사의재'(四宜齋)라고 이름 붙였다. '생각, 용모, 언어, 행동' 4가지를 바르게 한다는 경계의 의미를 담고 있다.  
1805년부터 겨울부터 정약용이 머문 보은산방.(당시는 고성암, 현재는 고성사).  멀리서 찾아온 큰아들의 학문을 가르치기도 했다. 
정약용은 강진에서 유배지를 4번 옮겨 다녔다. 지도처럼 1 사의재. 2 보은산방. 3 제자 이학래의 집. 4 다산초당.
산속 계단길을 한참 올라가면 다산초당이 나온다. 정약용은 1808년 봄, 이학래의 집에서 귤동마을의 이 초당으로 옮긴다. 해배되는 1818년까지 10년간 거처했다. 
다산초당에서 백련사 가는 길. 정약용과 인연을 맺은 백련사의 혜장선사는 서로 이 길을 오갔다. 
다산초당~백련사 가는 길에 차밭이 펼쳐져 있다. 정약용이 호를 '다산'(茶山)이라 칭한 건 이 때문이다. 
동백숲이 있는 백련사 모습. 경내 안팍에 있는 배롱나무들도 멋지다. 
백련사 마당을 지나가는 두 비구니승.
강진의 별미 짱뚱어탕 전문집
식당 '강진만 갯벌땅'의 이순임 사장
짱뚱어탕은 추어탕과 비슷하나, 맛은 더 담백하다. 숙취 해소와 스태미너에 좋다고 한다. 망둥어과의 짱뚱어는 겨울잠(11월 초~ 4월 초)을 자는 특이한 어종이다. 해서, 잠둥어라고 불리기도 한다. '자산어보'에는 철목어(凸目魚)라고 적고 있다.  눈이 튀어나왔다는 걸 알 수 있다. 속명은 장동어(長同魚). "큰 놈은 0.5~0.6척이다. 형상은 대두어(망둥어류)와 유사하지만 색이 흑색이다. 눈이 볼록하며 물에서 놀지 못한다. 갯벌에서 뛰어다니기를 좋아하며 물을 스치듯 지나가기만 한다."

 
강진 월출산 무위사. 
무위사는 원효대사가 창건했고, 도선국사가 중창했다고 한다. 죽은 영혼을 달래는 수륙재(水陸齋)를 지내는 수륙사로 유명하다. 
극락보전은 맞배지붕과 주심포 양식의 아름다움이 절정을 이룬다. 
극락보전은 국보 제13호다.
극락보전에 모신 불화 또한 볼거리다. 

노운은? ☞
노운(露雲)은 절집 순례자입니다. 그의 주말 여행지에는 늘 절(사찰)이 있습니다.
아니, 절을 보기 위해 여행을 떠나는지도 모릅니다. 
그는 ‘절멍’(절 보며 멍 때리기)에서 작은 즐거움을 느낀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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