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분석한 인사평가 상위 5% 사람들의 특징
AI가 분석한 인사평가 상위 5% 사람들의 특징
  • 에디터 김재현
  • 승인 2018.09.17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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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집단 전문가 코시카와 신지(越川慎司)씨는 시사매체 슈칸겐다이(9월 14일자)에 ‘인사평가에서 상위 5%에 드는 사람들의 일하는 방식: 놀라운 공통점’(人事評価で「上位5%」に入った人たちの働き方「驚きの共通点」)이라는 제목의 글을 실었다.

코시카와 신지씨는 상위 5% 직원들의 책상에 카메라, IC 레코더, 센서 등의 장치를 설치하고 행동을 체크했다. 이후 그 데이터를 AI 전문가와 분석하여 공통점을 추출해 냈다.

코시카와 신지씨는 실험 전 상위 5% 직원들에게 “평소처럼 행동해 달라”고 부탁했다. 실험의 명확성을 위해서다. 코시카와 신지씨의 글을 요약 번역, 소개한다. (인사 평가에서 좋은 점수를 받으려는 직장인들에게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

1.응답 속도

인사평가에서 상위 5% 안에 드는 사람들의 가장 큰 특징은 ‘응답 속도가 빠르다’는 점이다. 그들은 내외부에서 오는 메일이나 메시지에 빠르게 반응했다. 상대를 기다리게 하면 할수록, 일의 진척은 더 늦어지기 마련이다. 또 상대를 기다리게 하면 그만큼 상대방의 대답도 느려진다.

2. 콤팩트한 메일

다음으로 주목해야 할 것은 메일에 사용하는 문자의 수(數)다. ‘5% 직원’들이 보내는 메일은 매우 심플했다. AI를 통해 분석한 결과, 글자수가 105자를 초과하면 한 눈에 파악하기가 쉽지 않다고 한다. 특히 직책이 높은 사람일수록 명료함과 콤팩트를 중요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 직원’들의 메일에 장황한 표현은 보이지 않았다.

5% 직원들의 메일이 콤팩트 하긴 하지만, 받는 사람에게 차가운 인상을 주지는 않는다. 문장이 짧다는 것은 치는 시간이 짧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그러면 다른 작업을 하는데 좀 더 시간을 갖게 된다. 상대방의 반응도 빠르기 때문에 모든 일이 신속하게 돌아간다.

3. ‘행동 퍼스트(우선)’

다음 특징으로는 ‘행동 퍼스트(우선)’이다. 실행력을 말한다.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멈춰서 생각하는 것’보다는 '움직이면서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 물론 상위 5% 직원들도 판단 미스나 실수를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그들은 초기 단계에서 실패를 하기 때문에 복구를 빨리해서 행동에 활용, 성공 확률을 높여간다. ‘움직이는 것’이 일의 질을 높이고, 일의 과정도 줄여 나가는 것이 된다.

 

'되돌아보는 것’이야 말로 에이스로 가는 길

4. 반성 없이 성장 없다

‘행동 퍼스트(우선)’를 실행했다면, ‘정기적으로 자신의 행동을 되돌아보는 것’도 중요하다. 상위 5% 직원들 중 70% 가까이가 자신의 일을 2주에 한 번 되짚어 보고 있다. 직원 전체로 보자면, 그런 사람은 10%에도 미치지 못한다.

계속해서 자신의 행동을 되돌아보면 반드시 어떤 ‘발견’을 하게 된다. 그것을 다음 행동 때 살려 가면 목표 달성에 도움이 된다. 조금씩 행동이 진화하는 것이다. 비록 작은 진전일지라도, 그것이 쌓이면 결국 큰 차이가 된다. ‘되돌아보는 것’이야 말로 에이스로 가는 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5. 많은 접점

‘접점이 많다'는 것도 상위 5% 직원들의 공통점이다. 5% 직원들은 고객이 방문할 때는 물론이고, 사내에서도 자발적으로 움직이면서 사람들과 접점을 만들고 있다. 다른 부서, 또는 다른 세대의 사람들과 SNS나 메시지를 주고 받으면서 회의가 아닌 ‘대화’를 늘여가고 있다.

사람들과의 접점을 만들면서 직접 자신의 생각을 전달하고, 동료를 늘려 더 많은 사람들을 끌어 들인다. 복잡한 과제 일수록 혼자 힘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을 그들은 잘 안다. 다양한 사람들과 팀을 이뤄, 속도감 있게 과제를 해결해 간다. 동료가 많다는 것은 일에 대한 부탁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6. 마법의 단어

상위 5% 직원들은 일을 효율적으로 진행하는 ‘마법의 단어’또는 문장을 갖고 있다. 그것은 “지금 합니까?”와 “그것은 할 수 없습니다”라는 표현이다. 아주 간단한 말이지만 이 말을 하느냐 안하느냐가 일의 진행 여부에 아주 중요하다.

상위 5% 직원들에게는 많은 일과 상담이 내려온다. 이걸 모두 받아들이면 자신이 진짜 해야 할 일에 투여되는 시간이 적어지게 된다. 자신이 뭘 해야 할지, 뭘 하지 말아야 할지를 명확하게 해야 한다.

앞으로 직장에 AI가 투입되면 인간이 무엇을 하고, 무엇을 하지 않을 것인지를 결정하는 것이 요구된다. 그 속에서 ‘하지 않는 것’을 결정하는 능력은 대단히 중요하다. <에디터 김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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