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한줄 어록/ 타인의 이익이 곧 내 이익
CEO 한줄 어록/ 타인의 이익이 곧 내 이익
  • 에디터 이재우
  • 승인 2021.05.10 15: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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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요시다 타다오(吉田忠雄)
▶경력: YKK 창업자
▶평가: 지퍼의 왕
▶태생: 도야마현
▶생몰연도:1908~1993

카네기 전기 읽고 ‘선의 순환’에 이끌려
글로벌 지퍼 전문기업 YKK의 창업자 요시다 타다오(吉田忠雄:1908~1993)는 초등학교 시절, 미국 철강왕 앤드류 카네기의 전기에 푹 빠졌다. 특히 ‘부는 독점해서는 안된다’는 대목이 눈길을 끌었다고 한다. 한 가지 더. 카네기의 묘비 문구(Here lies a man who knew how to enlist the service of better men than himself.)도 마음을 움직였다. 

<어린 시절, 나는 『카네기전』을 읽고 감명을 받았다. 카네기는 세상을 떠나면서 묘비에 ‘자기보다 현명한 사람을 주위에 모이게 하는 법을 알고 있는 사람 여기 잠들다’고 유언했을 정도로 대단한 사람이었다. 그래서 ‘타인의 이익을 도모하지 않으면 스스로 번영하지 못한다’는 생각을 평생 관철해 왔다. 나는 이 생각을 내 경영 철학의 기본으로 삼았고, 나는 그것을 ‘선의 순환’(善の巡環)이라고 부른다.>(요시다 타다오 ‘나의 이력서’ 중에서)

‘선의 순환’(善の巡環). 요시다 타다오의 경영 철학이다. 그는 생전 “타인의 이익을 도모하지 않고는 자신의 번영도 없다”(他人の利益をはからなければ、自らも栄えない)는 생각을 중요시 했다. 타인의 이익(번영)→ 나의 이익(번영) → 기업의 이익(번영) → 사회의 이익(번영)으로 순환한다는 것이다. 

요시다 타다오의 이런 ‘선의 순환’은 ‘일본판 CSV’이라 할 수 있다. CSV(Creating Shared Value: 공유가치 창조)는 마이클 포터(Michael E. Porter:하버드대 경영대학원 교수)와 마크 크라머(Mark R. Kramer: 글로벌 컨설팅업체 FSG 공동설립자)가 2011년 ‘하버드비즈니스리뷰’에서 처음으로 제안한 기업 경영활동의 한 개념이다. 

YKK센터파크와 YKK 창업자 요시다 타다오.

창업자 요시다(Yoshida)의 이름을 딴 회사
1908년 도야마현에서 태어난 요시다 타다오는 소학교를 졸업하고 중국 도자기 수입상 가게에 취직했다. 이 가게는 전 세계적으로 불어닥친 대공황의 영향으로 도산하고 말았다. 하지만 이게 요시다 타다오에겐 전환점이 됐다. 당시 그 가게가 지퍼 수입도 하고 있었는데, 요시다 타타오는 창고에 있던 대량의 지퍼를 매입, 판매해 그 돈으로 도쿄에 회사를 세웠다. 스물다섯 때였다.

회사의 성장은 순조로웠다. 하지만 전쟁의 시기가 돌아왔다. 전시 통제령에 따라 지퍼의 재료가 되는 구리와 알루미늄은 사용할 수 없게 됐다. 태평양 전쟁에서 공장이 모두 불타버리자 요시다 타다오는 고향으로 돌아가 지퍼 생산을 재개했다. 회사 이름도 요시다공업(吉田工業) 주식회사로 바꿨다. 1946년엔 상표를 YKK로 정했다. 이는 요시다공업 주식회사를 영어(Yoshida Kogyo Kabushikikaisha)로 풀어쓴 이니셜이다.

110개 넘는 현지법인...세계 시장 점유율 45%
당시 손으로 직접 만들던 지퍼는 품질이 좋지 않았다. 요시다 타타오는 그런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자동제조기를 미국에서 도입하기로 결심했다. 하지만 무모했다. 회사의 자본금이 500만엔 이었는데, 자동 제조기의 가격은 무려 1200만 엔에 달했던 것. 주위의 반대를 무릅쓰고 기계를 구입했다. 결과적으로 그의 결정은 옳았고 회사는 성장을 거듭했다. 1993년 타계한 요시다 타다오는 “하나가 불량품이면 YKK 지퍼는 전부 그렇다고 생각하라”며 제품의 질을 강조했다. 

현재 세계 70여개 국에 110개가 넘는 현지법인을 거느리고 있는 YKK는 세계 시장 45%를 점유하고 있다. 회사 슬로건(Littile Part, Big Difference: 작은 부분 큰 차이)은 작은 지퍼(패스너) 하나로 세상을 바꾸겠다는 꿈을 담고 있다. <에디터 이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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