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류챔피언 분석...배달앱 어디가 가장 좋을까?
밸류챔피언 분석...배달앱 어디가 가장 좋을까?
  • 재팬올(japanoll)
  • 승인 2021.01.18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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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호황을 누리고 있는 대표적인 업종이 배달앱 시장이다. 음식점을 직접 이용하는 대신 앱을 통해 음식을 주문하는 고객들이 급격하게 늘어나면서다. 소비자들이 이용하는 배달앱 종류도 각양각색. 저마다 어떤 장단점을 갖고 있을까. 또 어느 앱을 이용할 때 혜택이 가장 클까. 밸류챔피언(ValueChampion)의 김희영(HAILEY KIM) 애널리스트는 이런 궁금증을 비교조사, 분석했다. 밸류챔피언은 미국 뉴욕에 기반을 둔 글러벌리서치그룹이다. 김희영 애널리스트가 쓴 <데이터로 알아보기: 과연 어떤 음식배달앱이 가장 좋을까>라는 내용의 콘텐츠를 소개한다. <편집자주>

평균 배달비-최소 주문금액 등 6개 배달앱 비교, 분석
“이전에는 배달의 민족, 요기요, 배달통이 독점적으로 시장을 주도했다면 현재는 쿠팡이츠, 카카오, 위메프오 등 새로운 음식 배달 앱들이 무섭게 성장하며 시장 판도를 바꿔나가고 있습니다. 이렇게 많은 배달앱들에는 어떤 차이점이 있고, 그중 어떤 앱이 가장 좋을까요? 밸류챔피언에서는 6개의 배달앱을 직접 실행해 실존하는 각종 음식점에서 주문 시 소요되는 배달시간, 청구되는 배달비, 요구되는 최소주문금액 및 열람 가능한 리뷰개수에 대한 데이터를 직접 수집 및 분석하여 각 어플의 장단점들을 비교해 보았습니다.”

밸류챔피언은 고객들이 배달앱 주문시 가장 눈여겨 보는 ①최소 주문금액 ②평균 배달비 ③평균 배달 시간 ④리뷰 개수 등을 비교, 분석했다. 데이터 수집에 사용된 10곳의 음식점은 BHC, 스쿨푸드, 미스터피자, 원할머니보쌈, 샐러디, 엽기떡볶이, 베스킨라빈스, 맥도날드, 찜닭&닭도리명가, 편의점 등이다. 데이터 수집 시간은 오후 4~7시 사이에 이뤄졌다.

① 최소 주문금액: 가장 낮은 배달 앱은 ‘배달의민족’(1만4611원)
최소 주문금액은 음식을 주문할 때 결제해야 하는 최소한의 금액으로, 사실상 거의 모든 음식점이 1만2000원에서 2만원의 최소 주문금액을 설정하고 있다. 최소주문항목에 대해 밸류챔피언은 이렇게 밝혔다. 

“최소 주문금액은 주문율과도 직접 연관이 있으며 최소 주문금액이 낮으면 낮을 수록 주문율도 올라가는 경향을 보입니다. 밸류챔피언 애널리스트팀에서 직접 6개의 배달앱을 실행해 동일한 지점의 음식점 10곳에서 동일한 메뉴를 주문했을 때, 배달의민족이 1만4611원으로 가장 낮은 평균 최소 주문금액을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액순으로 보면 △배달의민족 1만4611원 △배달통 1만500원 △요기요 1만5611원 △카카오 1만 6080원 △쿠팡이츠 1만 7071원 △먹깨비 2만원 순이다. 밸류챔피언은 “따라서 주문금액이 상대적으로 낮을 수 밖에 없는 1인가구 소비자라면 최소 주문금액이 가장 낮은 배달의민족이 사용하기에 가장 적합할 수 있다”고 했다. 

② 평균 배달비: 가장 낮은 배달 앱은 ‘배달통’(1600원)
같은 식당이라도 배달앱마다 안내된 배달비가 상이한 경우가 많은데, 이는 배달앱들이 사용하는 배달대행업체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이다. 밸류챔피언은 “배달앱들 중 평균 배달비가 가장 높은 앱은 쿠팡이츠, 가장 낮은 앱은 배달통으로 나타났다”고 했다. 금액순으로 보면 △쿠팡이츠 2667원 △카카오 2500원 △요기요 2056원 △먹깨비 2000원 △배달의민족 1800원 △배달통 1600원. 

밸류챔피언은 이에 대해 “하지만, 배달비가 높을수록 배달시간이 짧아지고 배달비가 낮을수록 배달시간이 길어지는 것을 알 수 있었으며 실제로 배달통의 경우 배달 소요시간이 안내되지 않는 것을 확인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③ 평균 배달 시간: 가장 짧은 배달 앱은 ‘쿠팡이츠’(24분)
“10곳의 음식점에서 같은 메뉴를 주문했을 때 안내된 평균 배달 소요 시간이 가장 짧은 배달앱은 쿠팡이츠로 평균 24분이 소요된다고 나타났습니다.”

시간별로 보면 △쿠팡이츠 24분 △배달의민족, 카카오 48분△요기요 49분△먹깨비 55분 순이다.(배달통은 미안내) 쿠팡이츠의 경우, 자사의 직영 배달망을 통해 배달원 배차 시스템을 직접 운영하고 있고, 한 배달원이 여러 주문을 배달하는 기존 배달앱들과 달리 한 주문만 배달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밸류챔피언은 “하지만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 모두 고객에게 안내된 시간 내에 배송을 완료하지 못하면 배송기사들에게 배송지연으로 인한 페널티를 부과하고 있어 배달 시간이 짧을 수록 배달원들의 위험 부담은 높아진다”고 했다. 

④ 평균 리뷰 개수: 가장 많은 배달 앱은 ‘요기요’(948개)
배달 앱 이용자가 주문 시 가장 중요하게 보는 것 중 하나는 해당 음식점에 달린 고객 평점 및 리뷰이다. 일종의 신뢰도와 만족도인셈. 밸류챔피언 조사에 따르면, 평균 리뷰 개수는 △요기요 948개 △배달의민족 600개 △쿠팡이츠 150개 △배달통 46개 △카카오 11개 △먹깨비 7개 순이다. 

밸류챔피언은 “요기요는 배달앱들 중 평균 리뷰수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주문 시 메뉴 및 음식점 결정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하지만 마케팅 대행 업체에서 작성한 허위 리뷰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리뷰 작성자의 작성 이력 및 리뷰 내용을 꼼꼼히 살펴 허위 리뷰에 현혹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에디터 이재우>

(아래를 클릭하면 밸류챔피언에 올라온 원문을 보실 수 있습니다.)
▷데이터로 알아보기: 과연 어떤 음식배달앱이 가장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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