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세다 금융맨의 ‘경제 일본어’/ 손정의 메뉴
와세다 금융맨의 ‘경제 일본어’/ 손정의 메뉴
  • 재팬올(japanoll)
  • 승인 2019.01.13 20: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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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팬올이 ‘경제 일본어’를 연재합니다. 연재를 하는 이는 도쿄에 거주하는 일본인 고야나기 노부미치(39)씨입니다.

일본 명문 와세다대 경제학부를 졸업한 고야나기씨는 미국 유학 후, 현재는 글로벌 외국계 은행 웰스파고 도쿄 지점에 근무하고 있습니다.

고야나기씨는 직업상 경제 뉴스를 자주 접하고, 관련 글을 많이 읽는다고 합니다. 그런 고야나기씨가 흥미롭거나 재미있는 일본 경제 뉴스를 골라 일본어로 독자 여러분들께 전합니다. 한마디로 ‘경제 기사로 배우는 일본어 코너’입니다.

고아냐기씨는 “‘경제 일본어’는 경제 정보 전달 측면도 있지만, 일본어에 관심 있는 사람들의 표현 능력을 키워주는 좋은 교재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습니다. 연재 글은 한국어 문장(현지 한국인이 감수) 뒤에 일본어 표현을 덧붙이는 방식을 취합니다.

‘경제 일본어’는 매주 1회 연재합니다. 고야나기씨는 첫 연재로, 소프트뱅크 손정의 사장의 소탈한 식사 스타일을 선택했습니다.>

손정의, 대중적 중화요리점 선호

중화덮밥-마파덮밥 가장 좋아해

소프트뱅크를 이끄는(ソフトバンクを率いる) 손정의(일본명 손 마사요시)씨는 대표적인 자수성가형 창업자(たたき上げの創業者)이다. 손씨의 명함 직함(名刺の肩書)은 회장 겸 사장이지만, 그는 사장이라 불리길 좋아한다.

그는 30대인 1994년, 소프트뱅크 주식을 상장시켜(株式を店頭公開して) 하룻밤에 2000억엔의 자산을 손에 넣는(一夜にして約2000億円の資産を手に入れた) 억만장자로 주목을 받았다.(注目を浴びていました。)

미국 경제잡지 포브스가 발표한 ‘일본인 부자 순위’(日本人長者ランキング)에서 손씨는 당당히(堂々) 1위에 선정됐다. 포브스에 의하면(フォーブスによれば) 그의 자산 총액은 약 2 조 2900억엔이다. 2조엔은 매년 1억엔을 써도(毎年1億円使っても) 2만 년이 걸릴 정도의 큰 돈이다.(2万年かかるほどの大金である。 )

그런 부자(お金持ち)지만, 손씨는 소박한 식사(質素な食事)를 즐긴다. 그를 아는 지인은 “도쿄 시나가와구 고탄다(五反田)역 앞에 있는 대중적인 중국요리집(大衆的な中華料理屋)에 가면, 손씨가 거기 있어서 놀랐습니다”(孫さんがそこにいたから驚きました。)라고 말한다.

손씨는 혼자 와서(一人で来店して), 1000엔도 하지 않는 정식을 먹는다(1000円もしないような定食を食べていた。)고 한다. 계산이 되면(お会計になると) 주머니에서 동전을 꺼내(ポケットから小銭を出して) 지불하고 나간다.

손씨가 좋아하는 것(好物)은 고기와 중화요리다. 중화요리 중에서도 중화덮밥(中華丼)과 마파덮밥(麻婆丼)을 좋아한다. 최고급 중화요리 식당에 가서도(超高級中華料理店に行っても) 중화덮밥을 주문하는데, 함께 간 주위 사람들이 “사장님, 여긴 중화덮밥이 없어요”라며 핀잔을 줬다(たしなめていました)고 한다.

큰 부자의 음식이라고 하면(富豪のグルメといえば), 1인당 10만엔이 넘는 최고급 가게(一人10万円超えの超高級店)와 세계 유명 인사들(世界中のセレブ)이 남몰래 다니는(お忍びで通う) 회원제 레스토랑이 일반적이다. 손씨정도 되면, 초일류 음식만으로 배를 채우는(超一級品ばかりを胃袋に流し込む) 모습이 떠오를 듯하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

편의점 도시락-배달 음식도 즐겨 

돈가스집 50종 메뉴 싹쓸이 별러

소프트뱅크에서 사장실 실장으로 일했고, 지금은 영어사업 TORAIZ를 운영하는 미키 다케노부(三木雄信)씨는 이렇게 다음과 같이 말한다.

“요인들과 회식을 할 때는(要人と会食する際には), 고급 요정이나 아크힐즈(도쿄 미나토 구)의 회원제 클럽 등을 이용하지만, 평상시는 상장기업의 사장이라고는(普段は上場企業の社長とは) 생각되지 않는 것만 먹습니다.”(思えないものばかり食べていました。)

손씨는 점심은 편의점 도시락(コンビニ弁当)이나 덮밥, 배달(出前)도 해먹는다고 한다. 아사쿠사에 50종류 이상의 돈가스를 팔고 있는 카츠키치(浅草に50種類以上のとんかつを出す カツ吉)라는 가게가 있는데, 손씨는 그 돈가스를 “50종 전부 제패할 것”(50種類、全部制覇するんだ)이라며 말하고 다닌 적도 있다고 한다.

보통 직원 2~3명을 데리고 차로 먹으러 다니는데(社員2~3を連れて車で食べに行くんですが) 직원들은 미슐랭 별이 붙은 가게(ミシュランの星の付いた店) 50곳을 제패하고 싶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손씨에게는 그것보다(それより) 돈까스 50종류를 제패하는 쪽이(とんかつ50種類制覇するほうが) 더 가치 있는 것 같았다”고 지인은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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