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세다 금융맨의 ‘경제 일본어’/ 틱톡
와세다 금융맨의 ‘경제 일본어’/ 틱톡
  • 고야나기 노부미치 기고
  • 승인 2019.01.20 12: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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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팬올이 ‘경제 일본어’를 연재하고 있습니다. 연재를 하는 이는 도쿄에 거주하는 일본인 고야나기 노부미치(39)씨입니다.

일본 명문 와세다대 경제학부를 졸업한 고야나기씨는 미국 유학 후, 현재는 글로벌 외국계 은행 웰스파고 도쿄 지점에 근무하고 있습니다.

고야나기씨는 직업상 경제 뉴스를 자주 접하고, 관련 글을 많이 읽는다고 합니다. 그런 고야나기씨가 흥미롭거나 재미있는 일본 경제 뉴스를 골라 일본어로 독자 여러분들께 전합니다. 한마디로 ‘경제 기사로 배우는 일본어 코너’입니다.

고아냐기씨는 “‘경제 일본어’는 경제 정보 전달 측면도 있지만, 일본어에 관심 있는 사람들의 표현 능력을 키워주는 좋은 교재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습니다. 연재 글은 한국어 문장(현지 한국인이 감수) 뒤에 일본어 표현을 덧붙이는 방식을 취합니다.

‘경제 일본어’는 매주 1회 연재합니다. 고야나기씨는 일본 젊은 층에 인기있는 틱톡(TikTok) 현상을 두 번째 이야기로 선택했습니다.>

 

동영상 앱 틱톡(TikTok)이 일본 젊은층 사이에 인기다(若年層に人気だ). 틱톡은 음악에 맞춰(音楽に合わせて) 립싱크하는 모습 등을 ‘셀카’해 (口パクする様子などを自撮りし) 15초 정도의 짧은 동영상을 제작, 공유하는 앱이다. 동작에 맞춰 특수 효과를 붙이는 등 편집을 손쉽게 할 수 있다(特殊効果をつけるなどの編集が手軽にできる).

틱톡은 중국 미디어 기업 바이트댄스(ByteDance)가 제공하는 앱 서비스로, 일본엔 2017년 여름에 진출해(日本には2017年夏に 参入し), 폭발적인 붐을 이루고 있다(爆発的なブームになっている). 아직 2년 반 남짓(余り). 그런데도 젊은이를 중심으로 급속하게 인기가 확대된 것은 잘 아는 그대로(ご存知の通り)다.

전문가들은 “텔레비전을 보지 않는(テレビが見れない) 젊은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은(若者の心を掴んだ) 틱톡의 전략이 적중했고, 또 유튜브의 15분 동영상조차 젊은이들에게는 너무 길다.(YouTube15分の動画ですら若者には長すぎる)”고 말한다. 틱톡 사용자의 하루 평균(1日あたり) 이용 시간은 50분이 조금 넘는다(50分強にも達している)

아쉽게도 대상 수상은 놓치긴 했지만(惜しくも大賞受賞は逃したものの) 지난해 유캔신어유‧행어 대상(ユーキャン新語・流行語大賞) 후보에 올랐고(ノミネートされ), 지난해 11월에는 통신기업 소프트뱅크가 출자하면서 경제지 등 비즈니스 미디어에 거론되는 기회(取りあげられる機会)도 늘어났다(増えてきた)

 

틱톡의 유행은 일본에만 머물지 않는다(日本だけにとどまらない). 전 세계의 5억명 이상이 이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경영컨설턴트 고바야시 아키히토(小林啓倫)는 이런 틱톡 현상에 대해 “짧은 비디오가 표준이 되는 문화가 생겨나고 있는 것”(ショートビデオが標準となるような文化が生まれつつあるのだ)이라고 정의했다.

틱톡을 운영하는 바이트댄스의 창업자인 장일명(張一鳴)은 1983년생(1983年生まれ). 아직 서른 여섯 밖에 안되는 빼어난 영웅이다(まだ36歳という俊英だ). 2012년 창업한 틱톡의 기업 가치는 750억 달러로 산정되고 있다(750億ドルと算定されている).

중국 인터넷 업계를 지배하는 3대 기업은 오랫동안 BAT로 알려져 왔다(長らくBATと言われてきた). 이는 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의 머릿글자에서 따온 단어(頭文字を取った言葉)인데, 바이트댄스가 이 3강을 무너뜨리고 있다.

바이트댄스는 알리페이 서비스를 하는 중국 핀테크 회사 앤트파이낸셜에 이어(アント・フィナンシャルに続く), 세계 제2위의 유니콘 기업으로 뛰어올랐다(世界第2位のユニコーン企業に躍り出た). <고야나기 노부미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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