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3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일본영화 경제학㊽ /도호(東宝)의 내공(內功) 라이프& 일본영화 경제학㊽ /도호(東宝)의 내공(內功) <미국 LA=이훈구 작가(재팬올 미국대표)> 이번 연재는 1960년대 도호(東宝)의 이야기다. 제목을 잡기 참 고민이 되었다. 1960년대 일본의 영화산업이 쇠퇴하기 시작했지만 메이저 영화사들 중에 도호는 선방(善防)을 했기 때문이다. 앞서 언급했듯이 도호는 독립영화들까지도 배급을 지원할 만큼 배급업에 매력을 느끼고 있었다. 게다가 미국시장에 진출하여 자사의 영화들을 직접 상영할 만큼 마케팅 전략도 탄탄했고 ‘시리즈물’에 특화되어 있었다. 특히 자사 영화의 주요 타깃층을 당시 성장하고 있던 ‘중산층’ 그중에서도 도시 대학생, 샐러리 코코이치방야-히노야-S&B-고고...카레 4국지 브랜드 코코이치방야-히노야-S&B-고고...카레 4국지 (일본 브랜드 네이밍 이야기: 카레)█ 태양(Sun)과 새(Bird) 메시지를 담았던 S&B 카레1923년 야마자키 미네지로(山崎峯次郎:1903~1974)라는 사람이 일본에서 처음으로 카레 가루 제조에 성공했다. 야마자키가 당시 세운 회사는 히가시야(日賀志屋)라는 이름을 갖고 있었다. ‘하루 하루를 축하하고, 뜻을 세우고, 장사에 힘쓴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한다.야마자키는 1930년 회사의 상표에 태양(Sun)과 새(Bird)의 앞 글자를 따, S&B라는 문구를 넣었다. ‘해가 뜨는 기운과 새의 날개짓 처럼 회사의 제품이 전국으로 이훈구의, 일본영화 경제학⑬/ 도호(東宝) 라이프& 이훈구의, 일본영화 경제학⑬/ 도호(東宝) 1930년대는 일본영화의 과도기이다.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비약적인 발전을 이룬 시기이기도 하지만 일본은 민족주의와 군국주의의 경계에서 점차 국가에 순응하는 형식을 취하기 시작한다. 게다가 1930년대는 일제 식민지 영화에 대한 지배력이 그 어느 때보다도 높아진 시기이기도 하다.그 시기 영화는 대중예술의 총아로서 상품처럼 국경을 넘어 소비되고 만들어졌다. 역설적이게도 일본이 식민지 정책을 펼쳐나가면서 조선, 대만, 만주를 지배함에 있어 일체(一體)를 지향했던 까닭에 일본 본토의 영화사들과 식민지 지배하의 영화사들간 관계는 나쁘지 않았 처음처음1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