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루카리①/ 총리까지 칭찬한 이 회사
메루카리①/ 총리까지 칭찬한 이 회사
  • japanoll(재팬올)
  • 승인 2018.10.29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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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도쿄에서 디자인 유학 중인 객원기자 김시아씨의 글입니다.)

일본에서 인기 있는 어플리케이션을 하나 꼽으라면, 아마 많은 사람들이 ‘메루카리’라고 말할 것이다. 나도 마찬가지다. 메루카리(メルカリ:Mercari)는 스마트폰을 통해 사용하지 않는 물건들을 사고 파는 프리마켓 시장이다. 이를 운영하는 회사 이름이기도 하다.

쉽게 말해, C2C(Consumer to Consumer: 소비자 간 거래) 시장으로, ‘일본판 중고나라’라고 보면 된다. 메루카리라는 말은 라틴어로, ‘장사하다’라는 메르카리(mercari)에서 따왔다고 한다.

메루카리는 특히 젊은 여성들과 주부들에게 인기다. 거래가 이뤄지는 주된 계층도 그들이다. 실제, 메루카리를 이용해 보니 무척 간편했다. 메루카리는 안전한 거래에 중점을 두고 있다. 거래 완료까지 구매 대금을 맡아두는 시스템을 운용하고 있고, 판매자와 구매자의 개인 정보가 공개되지 않는다.

경제분석가들은 메루카리가 ‘일본인들의 소비 패턴과 가치관을 변화시켰다’고 말하고 있다. 심지어 ‘메루카리노믹스’(メルカリノミクス)라는 말까지 등장했다.

일본에는 이미 20년 가까이 야후옥션이 불용품(不用品) 시장을 주도해 왔다. 일본 경제산업성에 따르면, 일본 불용품 시장 추정 규모는 7조6000억엔(한화 77조 4333억)에 달한다. 그런데 메루카리가 그 틈새(니치)를 비집고 들어간 것이다.

2013년 창업 이후 메카루리 이용자의 연간 거래 총액은 3000억 엔을 넘는 수준으로 급성장했다. 매출의 대부분은 판매 수수료 수익. 사용자의 절반 이상이 20~30대 여성들이다. 2017년 12월 20일은 메카루리에게는 특별한 날이다. 세계 누계 1억 다운로드를 돌파한 것. 2014년 미국을 시작으로 2017년에는 영국에도 진출했다.

메루카리는 아베 총리까지 나서서 칭찬한 회사다. 2월 26일 열린 제4회 일본벤처대상 시상식에서다. 이날 메루카리의 창업자 야마다 신타로(山田進太郎) 회장 겸 CEO는 아베 총리로부터 총리대신상을 받았다. 일본 유력 벤처 214개사가 응모했는데, 전문가들은 비전, 혁신성, 성장성 면에서 메루카리를 으뜸으로 꼽았다. 아베 총리는 메루카리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지금까지 더 이상 필요없다고 버리던 물건이 간단한 조작(방법)으로 돈으로 바뀐다. 사는 측도 원했던 물건을 저렴하게 얻을 수 있다. 그리고 이런 순환형의 새로운 소비 스타일을 만들어냄으로써, 메루카리는 수수료 수입도 얻는다. 게다가 국가의 세수도 오를 것이기 때문에 3자(소비자, 회사, 국가)에게 좋은 것이 아닐까라고 생각한다.”> <2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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